아버지 집으로 - 내가 영원히 살 더 나은 본향
랜디 알콘 지음, 김광석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 제목 : 아버지의 집으로 (내가 영원히 살 더 나은 본향)
 분류 : 영적 성장 일반
 지은이 / 옮긴이 : 랜디 알콘 / 김광석
 출판사 & 발행일 : 토기장이, 2008-05-30
 정가 & 판형 : 12,000원, 331 페이지
 My Book : 2008-06-16
- 책 바깥에서
요즘 들어 유난히 우리가 돌아가야 할 본향 천국에 대해 생각하게 하신 것 같다. 교회에서 새로이 시작하는 양육 훈련을 받으면서 구원의 확신을 확인하는 나눔의 시간이 있었다. 그 때 청년부 회장까지 지냈던 형제가 천국에 대해 별로 생각해 보지 못했다는 말을 내놓았다. 충격 아닌 충격이었다. 나는 속으로 “저 형제, 천국 소망없이 어떻게 청년부 사역을 해냈을까, 천국 소망이 없었구나’ 생각했었다. 그 날 이후, 하나님께서 너는 얼마나 천국을 알고 있느냐 물으시는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이 일상 가운데 있었을 무렵, “아버지의 집으로”라는 책이 내 손에 들어왔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일까 생각하면서 어떤 책들보다 우선 순위를 두고 읽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천국에 대해 잘 몰랐다. 복음에 대해 만분의 일, 천분의 일을 모르는 것처럼 천국에 대해 알지 못했다. 그러하기에 천국을 소망하고자 하나, 막연하게 소망했던 것 같다.
추천의 글에서 강준민 목사님께서 천국에서의 ‘삶’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전하지 못하셨다는 고백과 동일한 마음이었던 것 같다.
- 책 속에서
우선,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Day 50으로 50 Chapter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밝혀 둔 내용으로 아버지의 집으로는 “헤븐”이라는 저자의 책을 선택적으로 발췌하여 50일간 묵상하도록 엮여 있다.
각 Chapter에는 제목(각 Chapter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성경말씀 구절-믿음의 선배들의 말-글쓴이의 글-질문-기도의 순으로 짜여져 있다. 각 Paragraph별 내용을 정리하면서 넘어 갈 수 있도록 독자들을 생각하면 책을 읽도록 배려한 기분이었다. 특히 본문의 정리하면서 핵심적인 질문과 기도로 다음 장으로 넘기에 앞서 앞부분을 다시금 보게 하였다. 자연스레 기도하게끔 만들어 준다. 그리고, 각주는 일반적으로 책 뒤편 부록처럼 싣지 않고, 바로 바로 책 밑에 각주가 달려 있다. 이 부분은 내가 아주 선호하고 좋아하는 구성이어서 책 읽기에 편했던 것 같다.
우리는 천국, 새 땅을 소망하는 것은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신 그 분이 그 곳에 계시기 때문에 그 땅을 사모한다. 그러나, 그분은 우리를 땅에서 하늘로 데려가지 않고, 그분의 의도대로 땅을 회복시키시는데 이는 우리와 영원히 땅에서 살기 위함이다.
천국은 하나님이며 사람이신 그리스도와 모든 구속받은 인류의 영원한 집으로서 그 구조와 상태, 활동에 있어서 필연적으로 완전히 인간적이어야만 한다. –A.A.핫지
하나님과 인간이 그리스도 안에서 화목된 것처럼 하나님과 인간의 거처-천국과 땅-도 그리스도 안에서 화목될 것이다.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는 것은 마치 급격한 변화가 있는 것처럼 들리며 실제로 그렇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를 영접할 때 새로운 사람이 되지만 우리는 여전히 동일한 사람이다. 회심은 옛것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구원, 죽음, 부활로 말미암은 급격한 변화를 겪지만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우리 자신이다. 그리고 새 땅을 거닐 사람들은 현재 이 땅에 걷고 있는 바로 우리이다. 천국에서 현재 저희의 모습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다른 저희의 모습을 고대합니다. 새 그리스도인이 여전히 이전의 사람과 동일한 것처럼 새 땅은 옛 땅과 동일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새 땅도 옛 땅과 동일하겠지만 더욱 새로워질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천국에서 새로운 몸을 가지고 새 땅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들을 때, ‘새로운’이란 말을 우리의 친숙한 몸과 친숙한 땅이 완전히 회복된 모습일 것이다라고 이해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세상은 그림자의 나라, 즉 이전에 있었던 에덴의 모조품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는 새 땅이 될 것이다. 옛 땅의 모든 중요한 것들은 천국으로 옮겨져 새 땅의 일부가 될 것이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우리가 천국에서 “계속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더 많이 발견할 것이고 그분 안에서 점점 더 기뻐하게 될 것”일라고 주장했다. 천국 생활은 지적 기쁨을 누리는 삶이다.
부활하신 후에서 주님이 이곳 저곳에서 일을 계속하셨듯이, 조나단 에드워즈가 가장 완벽한 안식은 계속해서 일하는 것이라고 말했듯이 천국에서도 우리의 삶에서 일은 계속될 것이다. 우리의 소명은 지금 이곳에서 적용되었던 것처럼 그때 그곳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이 정리가 되어간다. 천국이 물리적인 장소인가?라는 생각부터 우리의 육체, 새 땅에 동물들, 천국에서의 결혼과 가정생활, 친구, 배움과 일, 음식, 웃음 등등 각 장마다 랜디 알콘의 탁월한 천국에 대한 소개는 이어진다.
이 땅에서의 삶은 천국을 준비시키기 위한 훈련 캠프와 같다. 우리의 인생이야기를 비참하게 끝내지 않으리라. 이 땅에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길을 끝까지 달려가리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졌을 때 그 분의 시간과 방법대로 그분은 우리를 집으로 데려 가실 것이다.
마지막 장에서 ‘사람들이 천국에 대해 생각하는 것’과 ‘성경이 천국에 대해 말하는 것’을 정리해 줌으로써 한 권을 잘 정리하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
# 책을 읽으면서 늘 한 켠에 있었던 생각이다. 글의 전체적인 맥락은 우리가 믿음의 선배들, 가족들을 다시 만날 것을 소망하게 하였다. 하지만, 복음을 예수 그리스도를 한번도 소개받지도 못하고 돌아가신 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여전히 무겁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생각들에 대해 답변은 받지 못했다. 랜디 알콘의 헤븐(Heaven)에는 언급하고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