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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직접 8일 만에 딴 위험물산업기사 실기
김진태 지음 / EHS마스터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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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른 업무나 과제 등으로 인해 시간이 부족한 수험생들에게 아주 효과적인 공부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책 내부를 살펴보면, 매우 단순한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정말 반드시 외워야하는 것만을 추리고 추려서 최소한으로 정리하였고, 그 외에 나머지는 모두 기출문제입니다. 기사/산업기사 자격증의 출제방식은 문제은행식이기 때문에 이론보다는 문제를 풀면서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자꾸 보완해나가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 불필요한 해설을 없애고 간단한 해설만을 제공하여 암기에 유리하도록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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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염장이 - 대한민국 장례명장이 어루만진 삶의 끝과 시작
유재철 지음 / 김영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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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이신 유재철 장례명장님께서는



대통령과 큰스님, 유명 인사을 포함하여 수천명의 장례식을 주관하셨습니다.









책은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작가님께서 주관하신 수많은 장례식 중, 인상 깊었던 장례의 일화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의 국가장, 법정 스님, 이건희 前 삼성 회장 등 유명인의 장례 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장례에서도 잊지 못할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2부에서는 '장례지도사'에 대한 작가님의 직업 의식이 잘 드러납니다.



장례라고 하는 것은 시신을 대하는 일이기에 께름칙하다거나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작가님께서는 께름칙하기는 커녕, 오히려 고인 앞에서 더 경건해지는 마음을 갖는다고 합니다.



고인의 마지막을 아릅답게 보내기 위해서, 예를 다하여 장례를 치러 주어야겠다는 사명감이 느껴집니다.



















이 책을 읽기 전, 저는 미국의 여성 장의사 케이틀린 도티 작가님의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도서를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장례에 관한 이번 도서가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문화적인 면에서 서양과 동양의 장례의식의 차이는 있지만,



죽음이라는 인간이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자연을 맞이한다는 것은 같습니다.



한 사람의 삶의 마지막을 무사히 장식하기 위해서 정성을 다한다는 점도 같습니다.



죽음과 가장 가까운 직업인 장례지도사의 '죽음이야기'가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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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의 일 (양장)
이현 지음 / 창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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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창비에서 진행한 블라인드 서평단에 선정되어, '호수의 일' 가제본 판을 받았습니다. 앞표지도, 뒷표지도, 작가님의 정보가 적혀 있는 책날개도 없는 책은 처음이었어요. ㅎㅎ 책이 출판되는 중간 과정에 몰래 훔쳐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괜히 귀하게 느껴졌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 든 생각]


먼저 책 제목을 보고, 김동명 시인의 <내 마음은>이라는 작품이 바로 떠올랐습니다. 국어시간에 지겹도록 들었던 은유법의 대표적인 예시죠!!

내 마음은 호수요

아마도 작가님께서 이 비유를 노리고 제목을 지으신 건 아닐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호수의 일 = 마음의 일) 또, 청소년의 청춘, 성장이라는 키워드까지 종합해서 책의 내용을 예측해보았는데요, 어떤 사건으로 인해 아이들 사이의 엄청난 갈등이 일어나고, 청소년기에만 느껴지는 감정의 변화를 그린 소설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잔잔한 호수에 돌이 던져졌을 때, 파동이 퍼져나가는 이미지를 떠올렸습니다.


[책을 읽고 난 후]

※ 책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야기는 총 5부로 구성되어 있고, 호정이의 관점으로 서술됩니다.

처음 이야기의 시작은 호정이와 의사선생님의 대화입니다. 의사선생님의 질문에 호정이는 기억을 하나 둘 끄집어냅니다.


전학생인 은기와 친해지는 호정,

절친인 나래와 나래의 남자친구 보람이에 대한 호정이의 생각,

9살 터울 동생 진주를 보며 떠올린 호정이의 유년 시절,

수시보다는 정시에 집중하고 싶은 호정이에게 상담을 권하는 라진샘.

등등

3부까지는 잔잔한 호수와도 같이 편안하게 진행됩니다. '아, 호정이는 이런 아이구나', '이런 주변 인물이 있고 이러한 관계구나' 하면서 읽었습니다. 특히 3부에서 호정이와 은기의 감정이.. ㅎㅎ 그저 흐뭇하고 그저 귀여웠습니다... ☺ 그렇게 기특한 감정으로 읽고 있었는데, 3부 후반부터 잔잔하던 호수에 파동이 일기 시작합니다. 은기에 대한 과거 사건이 교내에 퍼지면서, 호정이의 마음도, 은기의 마음도, 또 나래의 마음도 흔들리게 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의 사춘기 시기를 대입했습니다. 그때를 생각해보면, 친구가 가장 중요했고, 공부가 가장 큰 스트레스였으며, 가족과의 갈등이 가장 심했었던 것 같아요. 그만큼 상처도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호정이는 가족에게 상처를 받았고, 또 나래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호정이의 감정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책은 호정이의 관점에서 서술되었지만 은기와 나래는 어떤 감정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작가님께서 현재 청소년의 생활을 정말 디테일하게 표현하신 것에 대해 놀랐습니다. 지금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을 것만 같은, 그런 세세한 아이들의 문화가 잘 느껴졌습니다. 작가님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을 때는 정말 고등학생이시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자세하게 잘 알고 계시지?? 신기했습니다. '청소년과 아이를 면밀히 관찰하고 책을 쓰셨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감정의 변화가 무척 공감돼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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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언제나 돌아와
아가타 투신스카 지음,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이지원 옮김 / 사계절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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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만에 만난 그림책이었습니다. 그림책이지만 어린이가 읽을 법한 그림책은 아니었습니다. 어린이가 읽기에는 다소 내용이 어렵고, 분위기가 어둡습니다. 이 책은 세계 2차대전 직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태어난 유대인 '조시아 자이칙'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두 살이 채 되지 않았을 때 가족과 게토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독일인의 눈을 피해서 엄마는 조시아를 지하실에 숨겼고, 유년시절의 대부분을 그곳에서 엄마와 외롭게 보내야 했습니다.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린 시절부터 지하실에서 살아야 했던 그녀에게 세상을 겪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엄마는 조시아에게 바깥 물건(나뭇가지, 인형 머리 등)이나 먹을 것을 가져와 조시아에게 알려주곤 했습니다. 그 외에도 계산하는 방법이나 예쁜 노랫말, 자수하는 방법 등 다양한 것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엄마는 조시아가 세상과 단절되지 않게끔 무척 노력했습니다.

엄마는 먹을 것을 구하러 밖에 나갔다 오시는데, 가끔 그 외출이 길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조시아는 "엄마는 언제나 돌아와"라고 자신을 위로합니다. 저는 이 대목을 읽으면서 조시아와 조시아의 엄마가 정말 안쓰러웠습니다. 엄마가 조시아에게 쏟아부은 애정을 알기에, 조시아가 엄마를 얼마나 믿고 의지하는지 알기에, 그들의 이별이 너무나도 안타까웠습니다. 엄마는 조시아의 전부였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조시아에게 준 '주지아'라는 인형만이 그녀에게 "엄마는 언제나 돌아와"라고 위로해주는 것 같습니다.

전쟁의 피해자인 그녀는 이 기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힘들었을텐데, 그 당시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어린이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더욱 현장감있고, 깊게 빠져들었습니다. 분량이 그리 길지 않고, 그림책이라서 집에서 소리내어 읽었습니다. 책을 소리내서 읽어볼 일이 없는데, 소리내서 읽으니 더 집중해서 읽은 것 같아요. 세상을 경험하지 않은 조시아에게 엄마는 어떤 의미였을지 생각하며 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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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 and Prejudice 오만과 편견 세트 - 전2권 - 한글판 + 영문판 반석 영한대역 시리즈 9
제인 오스틴 지음, 이성미 옮김 / 반석출판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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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인 '오만과 편견'을 언젠가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작품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읽어본 적이 없어 어떤 내용인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왠지 고전소설에서 오는, 내용이 어렵고 고리타분할 것 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혀 어렵지 않았고, 오히려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반석출판사에서 나온 '오만과 편견'은 영한대역 도서라, 우리말로 사건을 중심으로 책을 읽고, 후에 원어로 읽을 수 있어서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책 디자인도 너무 이뻐서 대만족입니다. 번역본은 관계도까지 친절하게 나와있어서 헷갈릴 때마다 자주 들여다봤습니다.


'오만과 편견'은 19세기 영국 계급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베넷 가의 다섯 명의 베넷 자매가 네더필드로 이사 온 빙리와 다아시 및 다양한 인물들과 엮이게 됩니다. 첫째와 둘째인 제인 베넷과 엘리자베스 베넷은 결혼 적령기의 아가씨입니다. 그의 어머니는 제인과 엘리자베스를 상당한 재력을 가진 미혼 남자, 빙리와 결혼하기를 원합니다. 제인과 빙리, 그리고 엘리자베스와 다아시가 사랑을 확인하기 까지 여러 인물들에 의해 엇갈리기도 하고, 오해도 하는 등 여러 사건이 일어납니다. 젊은 남녀가 결혼으로 엮인 사랑이야기는 역시 재미 없을 수가 없네요.


워낙 명작이라 읽고 또 읽고 계속해서 읽을수록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 원어로도 볼 수 있도록 하려면 앞으로 5년 간은 이 책과 붙어 살아야 하겠네요.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도 시청할 계획입니다! 제가 머리 속으로 생각하던 영국의 느낌이 어떻게 표현되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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