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의 풍경과 이야기를 한 눈에 살펴보기 좋은 그림책

돌고 돌아 흐르는 강물처럼, 하회마을 ㅣ 시간을 걷는 이야기 4
김유경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23년 4월

600년간 이어져온 전통과 다양한 문화유산을 가진 하회마을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에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세계의 보물인 그곳

전통이 살아 숨쉬는 그곳으로의 여행을 계획중이거나 다녀온 적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예요.

신랑과 함께한 첫 하회마을이 가을이었거든요.

낙엽이 떨어지고 붉은 노을이 지는 낙동강을 바라보며 도란도란 이야기나누는데

조용하면서도 여유로운 그 느낌이 참 좋더라구요.

이 책도 그런 감성이 살아있다랄까요?

작가가 느리게, 천천히, 가만가만 거닐며 발견한 하회마을의 아름다움과 특별함이 담겨있답니다.

첫 페이지를 펼치자마자 활짝 웃는 첫째는

이 돌담길과 흙담길 사이에서 찍은 사진이 기억난대요.

미로찾기 하듯이 재미있는 하루였다며

담장 위로 뻗은 나뭇가지와 잎들,

그리고 담장 너머 보이는 풍경들이 너무 예뻤대요.

그림으로도 어쩜 그 곳의 느낌을 이렇게 잘 표현했는지

하회마을 가보신 분들이라면 소장하고 싶을만한 책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마을 한가운데 있는 아름드리 느티나무는

실제로 봤을 때도 웅장하면서 그 생명력과 정기가 느껴졌었는데

그림으로도 풍겨져나오더라구요.

필수코스인 느티나무에서 소원을 빌었던 것도 기억이 나는지

우리 가족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달랬던 그 소원을

나무가 잘 기억하고 이뤄주고 있는 거 같다며 즐겁게 추억했답니다.

실제로 방문했을 땐 이름만 읽어봤지 어떤 곳인지는 몰랐는데

책을 통해 더 알게되는 것도 많더라구요.

예쁜 그림이 그려진 가이드북 같다랄까요?

하회마을의 풍경과 이야기를 한 눈에 살펴보기 좋은 그림책이랍니다.

마을을 거닐며 만나는 들꽃과 농사풍경,

전통이 살아숨쉬는 예쁜 하회탈들과 다양한 풍경들을 함께하며

진짜로 안동 하회마을 을 함께 거니는 듯한 그림책

​창문을 열면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곳

오래된 것의 멋과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고

안동 하회마을 만의 특별함을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느껴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수없이 넘어지고 일어서며 배우며 성장하는 이야기

누가 알았겠어?
푸름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23년 3월

넘어지면 어때?

다시 일어나면 되는걸?

해매고 넘어지는 게 끝이 아니라는 걸

그렇게 수없이 넘어지고 일어서며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끝없는 늑대의 도전 끝에 찾아온 따스한 양들의 품을 통해 유니와 영이에게도 전해줄 수 있었던 책이었어요.

계획한 일이 마음대로, 뜻대로 되지 않는 순간이 오히려 더 좋은 기회를 발견하는 순간일 수도 있고

그 시간을 지나야만 비로소 알게 되는 것도 있더라구요~

너른 초원에서 혼자 생활하며 외로웠던 늑대

매번 사냥에도 실패하지만 끝없이 도전하는 모습부터

예상과 또 다르게 돌아가는 이야기까지~

"누가 알았겠어?"

정말 제목처럼 예상치 못하게 흘러가는 재미난 이야기 속 배움이 있네요.

"

그래, 나는 늑대야.

하지만 친구도, 가족도 없는 외톨이가 아니야.

머물 곳 없는 떠돌이도 아니야.

누가 알았겠어?

내가 지금, 여기에 이렇게 있을 줄.

"

늑대의 도전과 실패 그럼에도 또 도전하는 용기와

실패로만 끝나지않고 다시 나아가 극복 하는 과정까지

재미있는 스토리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기 좋았던 책이었어요.

일상 속 작은 행복

셀마 - 행복이란
유타 바우어 지음, 엄혜숙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22년 12월

행복이란 무엇일까?

아이들 그림책이지만 엄마도 생각에 빠지게 하는 책

5살 아이는 어떤 일이 있어도 똑같은 행동을 하는 셀마가 웃기다며 빵 터졌다.

행복이란 이런 게 아닐까?

아이들처럼 작은 일에도 웃음짓고

일상 속 소소한 행복들을 기뻐하고 오롯이 받아들이는 것

"

해가 뜨면 물을 좀 먹고

한낮에는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오후엔 운동을 좀 하다가

다시 풀을 먹고

저녁에는 이웃에 사는 마이어 부인과 수다를 떨고

밤이 되면 잠을 잘 거예요.

​"

시간이 더 생긴다해도 로또에 당첨된다해도

셀마의 대답은 변함이 없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행복

고민에 빠질 필요가 있을까?

어쩌면 매 순간 경험할 수 있는 작은 행복들이 누구에게든 있을텐데

글밥은 많지 않아도

"그래! 이런 게 행복이지!"하는 안도감과 함께

"지금도 충분히 잘 살고 있어."

"나는 충분히 행복해" 라는 위로를 안겨주는 책이었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세종대왕 창제원리애 따라 배우는 한글

위대한 세종 한글 세트 - 전4권 ㅣ 위대한 세종 한글
김슬옹.강수현 지음, 강혜숙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1년 5월

놓쳐서는 안 될 적기학습 6~8세 눈높이에 맞춰 잘 만들어진 한글교재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세종대왕 창제원리애 따라 배우는 한글

재미있게 읽다보면 한글 뚝딱이네요.

몇달째 하고 있는데 정말 재미있어해요.

특히 동화가 재미있는지 첨에 받자마자 한 번 연달아 쭉 읽어버리네요.

반복학습은 재미없었을텐데 아이들이 재미있어할만한 요소를 잘 갖춘 것 같아요.

엄마표 토론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엄마표 토론 - 말 한마디 질문 하나로 시작된다
박진영 지음 / 한울림 / 2022년 10월

핫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문해력"

요즘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까지 문해력이 낮아 문장을 이해하지 못하기도하고,

정확한 정보를 듣거나 찾아 활용하는 능력도 많이 떨어지는 거 같더라구요.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닌 게 어른들도 ㅠㅠ 얘기해보면 자기 의견이 없음...

"~카더라" 위주로 자극적인 내용 위주로 내 의견과 생각은 없이 이슈만을 다루는 경우가 많아 그런지

이야기하는 방법도, 생각하는 방법도 잊어가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토론교육 이 중요할 것 같더라구요.

'공부'나 '배움'의 개념보다는 '대화'와 '교감'의 형태로

아이들과 함께 일상 속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키워줄 수 있는 엄마표토론

토론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책이에요.

4년 동안 아이와 토론수업 을 해온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책

집에서 아이와 토론을 시작해 보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어떻게 이야기 나누어야할지 막막하신 분들이 참고하기 좋은 책으로

엄마들에게 꼭 필요한 이론과 실전을 알차게 담았답니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라서 더 행복한 토론수업을 돕는 가이드북

사교육으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엄마표토론 의 무한한 장점을 몸소 경험할 수 있는 책으로

토론을 시작해보고싶으신 분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에요.

외국의 경우 학생들이 앉아서 도란도란 그 주제에 대해 토론을 나누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더라구요.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제가 대학생 때만해도 토론수업 은 정말 극히 드물었어요.

젊은 교수님 한 분께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신다고 하셨었는데

그 때 해본 토론수업 이 참 인상깊었거든요.

주제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찬반을 나누고 서로 토론하며 의견을 주고받고

공부도 공부지만 그 수업을 통해 이야기 하고 생각하는 힘을 많이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더라구요.

"누가 그러던데?" "아님말고~"하며 두리뭉실~ 정확하지도 않은 이야기로 흐리는 게 아니라

내 이야기도 해보고 내 주장을 내세울 수 있는 아이가 되었으면...

제대로 된 주제에 대해 우리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론도 알고, 좋다는 것도 알지만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그 과정에서 엄마의 역할은 어디까지 해주는 게 좋은지에 대해 궁금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 답을 얻을 수 있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