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사키 소지(高崎宗司), 김순희 옮김, 『아사카와 다쿠미 평전』, 효형출판, 2005.

아사카와 다쿠미 평전 - 조선의 흙이 되다
다카사키 소지 지음, 김순희 옮김 / 효형출판 / 2005년 11월

이 책은 아사카와 다쿠미(淺川巧)의 생애와 사고를 볼 수 있는 평전이고, 준전문서입니다~ 아사카와 다쿠미는 조선총독부 농공상부 산림과에 취직을 하였는데, 조선의 백자를 좋아하고, 조선인에게도 우호적이었다고 하네요. 죽을 때도 조선 한복을 입었다고 합니다.

당시 일본인 중에서도 조선을 옹호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겠습니다. 즉 일제와 일본을 따로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책이 절판이 되어서 저는 '바람서적'에서 구입을 했었는데요, 서점 주인님의 영상 서평이 좋아서 공유합니다. ^^

https://youtu.be/C-yi4TqGZ7s

"다쿠미처럼 올바르고 의무를 존중한 사람,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하느님만을 두려워한,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사람, 게다가 머리도 좋은데다 감상력까지 풍부한 이는 정말 고마운 사람이다. 그 지위에도 학력에도 권세에도 부귀에도 의지하지 않고, 사람됨만으로 끝까지 당당하게 살았다. 이러한 사람은 좋은 사람일 뿐 아니라, 훌륭한 사람이기도 하다. 이런 사람은 인간의 생활을 믿음직스럽게 만든다."(227쪽.)

"그 시대(일제시대) 일본인들 가운데, 자기 나라가 조선을 지배했다는 것에 대해 공범의 책임을 면할 수 있는 이는 단 한 사람도 없다. 그렇다면 중요한 일은 그처럼 모순을 내포한 삶 가운데서도 반짝이는 그 무엇의 정체를 꿰뚫어 보는 것이다."(263쪽.)

한국근현대사학회 편, 『한국근현대사강의』, 한울, 2013.

한국근현대사강의
한국근현대사학회 엮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20년 9월

이 단행본은 흥선대원군 정치부터 이명박정부까지 다룬 한국근현대사 준전문서 겸 개설서입니다. 정치·경제사가 주류를 이룬 주제사로 엮어진 통사로 사회·문화사 내용이 소략하고 반복적인 서술 구조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고, 다원적인 해석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전의 책들에 비해서 민족주의 색채가 덜하긴 합니다.

"해방은 자유와 동의어였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 먹고 마실 수 있는 자유는 그중에서도 가장 본능적인 것이었다."(390쪽.)

邊太燮, 『四訂版 韓國史通論』, 三英社, 1996.

한국사통론 - 사정판
변태섭 지음 / 삼영사 / 2007년 3월

이 책은 한국의 원시사회부터 김대중정부까지 다룬 전형적인 준전문서의 한국사 개설서 겸 수험서입니다. 한국사를 개괄적으로 살피면서 시대의 구조와 흐름, 간혹 미세한 사실들(특히 주석 내용)을 알 수 있는 ‘검인정’ 역사 교과서의 확장판이라고 생각될 정도에요. 하지만 시대를 유럽의 시기구분론에 입각해서 서술하였는데, 그 기준을 논의하지 않고 전개하였고, 정치·경제 중심으로 보면서 ‘발전’만 중시하며, 참고문헌들은 1990년대 자료들이라서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의 임무는 대내적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경제적 성장을 이룩하며 국력을 신장시켜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고, 대외적으로는 제국주의의 정신적·경제적인 침략으로부터 국가와 민족을 수호하는 일이며, 나아가 남북을 통일하여 하나의 민족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다."(516쪽.)

[100자평] 중국 근현대사 강의

중국 근현대사 강의 ㅣ 중국근현대사학회 강의총서 1
중국근현대사학회 엮음, 배경한 책임편집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19년 5월

동아시아 속 한국의 시각으로 다각적 사, 자료들을 보며 현재 중화인민공화국과 아메리카의 경쟁 시대를 이해하려는 측면에서 과거, 현재, 미래를 알기에 좋은 중국 근현대사서라고 사료된다. 모두의 착실한 역사 지식 축적과 현재를 이해하려는 사고 훈련을 위해 『자료집』 출간이 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