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옹 창비시선 279
정호승 지음 / 창비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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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포옹, 창비, 2007은 정호승 시인의 아홉번째 시집입니다. 대학생이 되어서 간만에 읽었었습니다.

시집 표지가 분홍색이고, "포옹"이라니... 정말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수록된 시들은 냉랭한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포옹"이 아니었을까 생각되었습니다.

다 읽은 뒤 저는 이렇게 글을 남겼습니다. "빈 벽이 되고 나서 비로소 나는 벽이 되"어 "빈틈"을 보이면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 "빈틈"이 있어야 "포옹"할 이유가 생기고 "포옹"하는 시대가 인간적인 삶이 아닌가...

"시는 결국 한 시대와 그 시대를 살아가는 한 개인의 삶의 총체적 고통에 의해 씌어진다."(130쪽.)

"화해와 포옹이 없는 시대에 이 시집이 우리를 포옹할 수 있게 해주었으면 좋겠다."(1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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