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호승 지음 / 열림원 / 201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정호승 시인의 여섯번째 시집입니다. 이 시집에 추억이 은근히 있습니다. 중학생 때 읽었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시집 제목 자체에 동의를 하지도 않았으며, 시를 읽고 함께 이야기해주고 가르쳐주기도 했던 친구와의 흔적도 아직까지 남아 있습니다.

여전히 시집 제목의 말에 동의하지 않지만... 너무 외로워서 눈물을 흘린 적은 있습니다. 같이 이야기해주던 그 친구에게 이 자리를 빌어 고맙고 잘 지내라고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전인지, 후인지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했더니... 끝내 식사비 10,000원만 챙겨간... 그 얄밉고 정다운 그 친구 말이지요. 수선화에게」... 이 명시에 하필... 뭐... 이젠 만날 수 없겠지요...


https://youtu.be/-KWTzGHj4lQ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38쪽.)

"진정한 사랑에는 고통이 따른다는 / 상처 입을 때까지 사랑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 사랑은 어느 계절에나 열매 맺을 수 있다는 / 그분의 말씀 다시 한번 떠올리면서"(1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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