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접한 모두가 아마 제목에 홀렸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처음 접한 자살 카페라는 강렬한 제목이 눈을 사로 잡았고 '왜 그들은 자살을 택했을까 그것도 동반 자살은' 이란 대목이 이 책으로 인도했다. 자살과 삶을 다룬 책들은 많지만 이 책은 동반 자살이라는 키워드에 초점을 맞췄다. 가족도 아닌 타인들과의 동반자살. 그리고 각자의 사연들. 준혁이라는 조금 무모한 인물과 사연있는 각자 인물들의 대화와 과정들이 인상깊은 이야기였다. 어쩐지 사람의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게 된 세상에 이 책이 작은 불씨가 되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