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 주택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81
유은실 지음 / 비룡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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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림아, 어떤 사람이 어른인지 아니?"
순례 씨가 대답 대신 질문을 했다.
"글쎄."
막연했다. 순례 씨, 길동 씨 부부, 박사님, 원장님, 2학년 담임쌤.… 주변에 있는 좋은 어른은 금세 꼽을 수 있지만,
"자기 힘으로 살아 보려고 애쓰는 사람이야." - P53

순례 주택 사람들은 자꾸 꿈같은 얘길 한다. 1군들을 과대평가하고 있었다. 어려운 순간을 스스로의 힘으로 돌파하려고 애쓰는, 본인들과 비슷한 사람일 거라고, - P90

"그래서 독립언을 많이 쓸 거야. 감탄을 많이 하는 인생을 살기로 결심했어. 아아, 우리 수림이는 좋아라." - P95

순례 씨가 좋아하는 유명한 말 - 관광객은 요구하고, 순례자는 감사한다가 떠올랐다. - P99

"엉? 아니 딸들 직장이 그렇게 튼튼한데 왜 청소부를 하냐고"
"그래도 일해, 건강할 때 일해서 자녀들에게 부담 안 주고 살 거라고." - P169

"어떤 사람은 90키로, 어떤 사람은 50키로야. 때 미는 값은 똑같아. 어떤 손님은 싸가지가 없고, 어떤 손님은 예의 발라. 그래도 똑같이 밀어 줘. 그게 내 인생관이라고." -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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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희곡선 (을유세계문학전집 리커버 에디션 한정판) 을유세계문학전집 53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박현섭 옮김 / 을유문화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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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냐 : 그래도 어쩌겠어요. 살아야지!

사이

바냐 삼촌, 우리는 살아갈 거예요. 길고 긴 낮과 밤들을 살아갈거예요. 운명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이 시련을 꾹 참고 견뎌낼 거예요. 우린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지금도, 그리고 늙어서도 안식을 잊은 채 일할 거예요. 그러다 언젠가 우리의 때가 닥치면 불평 없이 죽어 갈 거예요. 그리고 우리 무덤 위에서 이렇게 말하겠지요. 우리는 고통을 겪었고, 눈물을 흘렸고, 괴로워했노라고. 그러면 하느님은 우릴 가엾게 여기시겠죠. 나는 착한 우리 삼촌과 함께 아름답고 찬란하고 멋진 삶을 보게 될 거예요. 우리는 기뻐하면서 지금의 불행을 감격과 미소 속에서 돌아볼 거예요. 그리고 우린 쉴 거예요. 삼촌, 난 믿어요. 뜨겁게, 간절하게 믿어요………. (바냐 앞에서 천천히 무릎을 꿇으며 그의 손에 머리를 올려놓는다. 지친 목소리로) 우리는 쉴 거예요! -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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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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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 자신의 마음이라면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분명하게 들여다보일 겁니다. 그러니까 결국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나 자신의 마음과 솔직하게 타협하는 것 아닐까요? 진정으로 타인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나 자신을 깊숙이 정면으로 응시하는 수밖에 없어요. 나는그렇게 생각합니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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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는 사람의 건강
사뮈엘오귀스트 티소 지음, 성귀수 옮김 / 유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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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이란 세상에 흩어져 있는 생각하는 소수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로, 대학 강단에서 궤변을 일삼거나 아카데미에서 어설픈 말을 내뱉기보단 서재에 혼자 틀어박혀 글을 쓰는 진짜 박식한 사람 savant이다. 이들은 거의 모두 박해받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 P11

엄밀하게 의학적 관점에서 진단한 지식인의 정체성은 ‘장시간 책상에 붙어 앉아 치르는 정신노동‘des métierssédentaires으로 요약된다. 그것은 사회에 도움이 될지언정 당사자의 건강에는 백해무익한 일이다. - P16

노동자나 장인이 하는 일은 건강과 힘을 주고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며, 잠도 잘 오게 하고 식욕도 북돋아 준다. 반면 책상에 붙어 앉아 공부만 하는 생활의 결과는 수명을 단축하고 잠을 앗아 가며 식욕을 잃게 만들고 빈번하게 불안증을 유발하는 질병이기 십상이다. - P37

사실 예로부터 이러한 우울증은 글쓰기에 도움이 될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우울증 환자가 한 가지 생각에 매달리다 보면 같은 대상의 모든 측면을 보다 집중해서 치밀하게 관찰하고 사고하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그런 대가를 치르고라도 통찰력을 높이길 바라는 정신 나간 사람이 있을까요?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그리 하기에 인간은 너무 약아빠지지 않았나요? 행복이 없는데 지혜가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 P83

인간에 대한 혐오, 비애의 감정, 막연한 불만족, 모두 맘에 안 든다는 기분이 그로부터 고개를 듭니다. 이는 일체의 선의를 있는 그대로 향유할 수 없게 만든다는 점에서 최악의 질환을 떠올리게 합니다. - P99

하지만 밤샘 작업으로 그만큼 흥미진진한 결실을 거두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습니까? 대다수는 시간과 건강만 불필요하게 소모할 뿐입니다. - P123

병에 걸린 지식인은 책과 학문을 완전히 잊어야 합니다. 서재 문을 들락거리지 못하도록 굳게 잠가야 하며, 오직 편안한 휴식과 탁 트인 야외에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에 자신을 온전히 내맡겨야 합니다. 이것 말고는 골똘한 사색에서 지식인을 끄집어낼 방법이 없습니다. -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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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밤 (큰 판형 양장본) -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루리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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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든은 매 순간 어떻게 복수할지를 상상했고, 상상을하면 할수록 더 화가 나서 가슴이 쿵쾅거렸고, 심장 쿵쾅거리는 소리가 귀에 울려서 잠을 자지 못했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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