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나의 자서전 - 김혜진 소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24
김혜진 지음 / 현대문학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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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내 부모는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수없이 다짐하고 어렵게 감행했던 일들.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들. 사람들의 미움과 분노를 불러오는 일들. 그런 일들이라는 게 늘 뭔가를 바꾸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모두가 항복하듯 두 손을 들고 침묵하는 편에 서게 되는 이유가 있다고 말입니다. 젊은 날의 결기나 기개 같은 것들은 스러지기 마련이고 나 역시 예외가 아닐 거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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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게 아니라 아팠던 것이다 - 무례한 세상에 지지 않는 심리학 법칙
권순재 지음 / 생각의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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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마찬가지로 고통과 슬픔을 인생에서 지우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고통으로, 슬픔을 슬픔으로 받아들이며 내면에서 고통과 슬픔의 의미에 대하여 성찰하며 다룰 수 있게 하는 것이 정신적 외상을 다루는 치료의 핵심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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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너리 오코너 - 오르는 것은 모두 한데 모인다 외 30편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12
플래너리 오코너 지음, 고정아 옮김 / 현대문학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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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인생에 대해 아무것도 묻지 않으면서도 평생을 살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은 그 이유를 물어야 해, 그리고 이 아이는 후자야! 이 아이는 엄청난 놈이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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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대 감기 소설, 향
윤이형 지음 / 작가정신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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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엄마는 네가 약한 여자를, 너만큼 당당하지 못한 여자를, 외로움을 자주 느끼는 여자를, 겁이 많고 감정이 풍부해서 자주 우는 여자를,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자를, 결점이 많고 가끔씩 잘못된 선택을 하는 여자를, 그저 평범한 여자를, 그런 이유들로 인해 미워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네가 어떤 사람으로 자라나도 나는 너를 변함없이 사랑할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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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 - 아우슈비츠 생존 작가 프리모 레비가 인생 최후에 남긴 유서
프리모 레비 지음, 이소영 옮김 / 돌베개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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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그 누구도 자신의 영혼이 굴복하거나 부서지기 전까지 어떤 시련에, 또 얼마나 오랫동안 견뎌낼 수 있을 지 알 수 없다. 모든 인간은 비축해둔 힘을 가지고 있고, 그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자신은 모른다. 클지도 모르고 작을지도 모른다. 또는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른다. 오로지 극단적 시련만이 그것을 가늠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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