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ADHD의 슬픔
정지음 지음 / 민음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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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다고 근심을 잊을 수 있는가. 전혀 아니다. 2D였던 근심은 3D, 4D가 된다. 잠을 잘 자는가. 그것도 아니다.
술이 숙면을 어떻게 방해하는지 설명하는 자료들이 깔리고깔렸다. 술은 나쁜 놈이고, 착한 방법으로는 위안을 얻지 못하는 인간들을 등에 업고 승승장구할 뿐이다. 나 역시 만취해도 샤워나 출근 등 기본적인 것을 거르지 않아, 과하고 유쾌한 애주가처럼 보였다. 하지만 실상은 술로 담근 인간 피클일 뿐이었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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