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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 도사 고미호 2 - 숨겨진 힘을 깨워라 ㅣ 구슬 도사 고미호 2
다영 지음, 모차 그림 / 창비 / 2026년 2월
평점 :
❤️ 창비 북클럽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표지에서부터 사실 시선강탈이었다.
판타지 세계로 초대받은 느낌이란...!!
고미호라는 인물은 구미호에서 유래한 것 같고
거기에 귀여운 햄도사님이라니!
너무나 찰떡인 조합이었다.
처음 과학동화라고 했을 때 무겁고 딱딱한 느낌이 들고
지식적인 측면만 강조하는 건 아닐까 생각했는데
이야기 책에 가깝고
등장하는 과학상식은 덤이었다.
열차 여행을 떠나면서 고미호가 성장해 가는 스토리는
마치, 은하철도999을 잠깐 떠올리게 했다.
수용소역, 버닝 밸리역, 네오 시티역, 챌린저 해연역
각각의 역에 도착하면서 사람들을 구해내는
멋진 고미호의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

고미호의 성장!!
이 부분이 초등학생 아이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어느 순간에는 내가 할 수 없는 것만 보여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으로 생각될 때가 있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고나면
마음을 다잡고 다시 할 수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해낼 때!!
그 내용을 단편적으로 보여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2권에서 뽑는 최고의 명장면은
바로 여기가 아닐까 싶다.
네오 시티역에 도착한 고미호는 등록되지 않은
동물이 되어 경찰서로 이송된다.
그런데!! 고미호의 도움을 받은
여러 시민들이 고미호가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해준다.
"인정..!!!"
그 얼마나 가치있고 행복한 일인가 싶은..!!
그 지점을 작가님이 고미호로 잘 연결해 주신 것 같다.
더구나 네오 시티역을 아우르는
배경묘사가 너무 멋있었다.
미래 사회는 얼굴로 모든 것을 인식하고 결제하고
내부인과 외부인을 구분하고
CCTV가 전국 곳곳에 깔린 것처럼
로봇이 방방 곡곡에 깔려서
치안을 담당한다는 상상력...!!
조만간 곧 실제로 일어날 것 같다.
몇 가지 포인트를 살펴보면
구슬이 9개 필요한 건
아마 고미호가 구미호를 모티브로 했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다.
하나의 퀘스트를 해결하면 유리구슬이 생겨나고
그 유리구슬을 9개 모으면 불개를 해치울 수 있다는 설정도
굉장히 흥미로웠다.
더 나아가 각각의 구슬들의 역할이 주어졌다면
어땠을까하고 상상해보기도 했다.
이건 희망의 구슬이야. 이런식으로
하지만 이야기가 분산될 수도 있겠지? 했다.
과학 지식을 설명할 때 일상 속에서 궁금해 할 것 같은
내용을 문제로 내어 나중에 사람들에게 간단히
자랑(?)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답을 생각하다가.. 잘 떠오르지 않을 때
먼저 정답페이지 가서 확인했다는.. ㅎㅎ
고미호가 시리즈 물이어서
1권 이야기를 2권에서 앞부분 이야기를 다루기는 했지만
고미호가 어떻게 1권에서 등장했는지 궁금했다.
햄도사도 진짜 도사처럼 세상의 모든 지혜를
깨달은 자처럼 등장한다.
역시 시리즈물은 1-2-3권이 다 있어야만 한다.
1시간 내에 후루룩 읽히는 책이라
읽기 편할 뿐더러 다음권이 너무 기대된다.
아.. 그리고 유머코드가 딱..
제 취향이다.
왠지 작가님이.. 내 세대와 비슷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햄도사가.. "간다, 간다아아 할 때.."
음성 BGM이 자동재생..
어둠귀가 화장실에서.. 휴지를 갑자기 전해준다느니..
ㅋㅋㅋㅋㅋㅋㅋ
"힘들고 슬플 땐 하늘을 봐.. "
엇..! 이거 아는 노래인데...!!
글 읽을 때 느껴지는 유머코드로
피식 피식 웃게 된다.
아무튼 재밌으니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