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현재는 과거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현재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잘 알아야 하고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의 중요성이 자꾸만 강조된다 한반도 주변 국가들은 역사교과서를 왜곡하고 심지어 역사 전쟁을 도발하고 있는 실정에서 많은역사책이 출판되는 요즈음 올바른 역사책의 선택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마주보는 한국사 교실은 웅진주니어라는 믿을 수 있는 출판사의 책이기 때문에 더 관심이 간다 내 학창시절에서 역사란 따분한 수업시간에서만 존재 하였는데 저자가 직접 눈앞에서 들려주는 옛날이야기처럼 씌여진 이 책을 먼저 읽고 지금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간다면 너무 재미있게 수업을 경청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림과 글의 적절한 조화로 자칫 지루할 수 있을 역사책이 실사의 사진과 설명이 함께 가미되어서 묘한 매력에 빠져 책속으로 흡입된다 단락 사이에 들어있는 <클릭, 역사 유물 속으로>와 <아, 그렇구나!>를 보면서 다양하게 연계, 확장된 관련 상식의 풍부함을 느꼈다 책 속 부록으로 책을 읽고 내용을 정리해 볼 수 있는[나만의 한국사 정리 노트]가 있어 알찬 독후 활동까지 해결해준다 몇 번의 박물관 관람을 해도 처음 몇 작품은 설명과 함께 꼼꼼히 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박겉핥기식으로 둘러보다가 오고는 했는데 이 책은 박물관 내에서 해설사와 함께 다니면서 설명을 듣는듯한 느낌을 준다 책표지의 백제 근초고왕과 백제의 왕이 사용하던 용과 봉황 장식의 고리자루칼의 손잡이 모습이 오래도록 선명하게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가 서로 경쟁하며 발전하는 과정을 확실히 이해하게 해줬다
CSI 외화를 티비 채널을 틀다가 몇 번 본 적이 있는지 아이가 책 표지를 보고는 무섭고 징그럽다고 안본다고 하더니 몇 장 넘겨 보더니 아싸 만화네 하면서 잔뜩 기대감을 가지고 보다가 도입부분만 만화인거를 알고는 실망감에 책을 읽는데 조금 있다가 보니 너무 진지하게 보고있어서 신기했다 여름방학인데도 각자 배정된 경찰서에서 2주간의 업무 수행을 하는 CSI대원들 영재에게는 유괴 사건이 달곰이에게는 유명가수의 살인사건이 혜성이게는 이동 통신 회사에 정보를 빼돌린 스파이를 잡는 사건이 요리와 달곰이게는 의대생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를 밝혀내는 사건이 주어진다 각자 맡은 사건을 과학적 지식과 논리에 마쳐서 사건을 해결한다 각 단락별로 사건해결과 함께 사건 해결의 열쇠부분에서 알기 쉽게 다시 한 번 설명을 해줘서 머리속에 지식을 쏙 심어준다 흥미진진하게 책을 읽으면서 과학을 공부하게 되는 책이다 요새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은 개념만을 배우는게 아니라 실험위주의 관찰을 주로한다 또래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형사가 되어서 사건을 해결하면서 배우는 과학은 자칫 어려울 수도 있는 과학 과목을 재미와 함께 지식으로 남게 해준다 특별활동 편에서는 집에서 쉽게 따라 해 볼 수 있는 몇가지 실험이 소개 되어있다 다음편에서는 어디서 어떤 활동을 펼칠 지 벌써 궁금해진다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너무 아프고 무거웠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수를 한다 그러나 하연이에게는 단 한번의 실수라기에는 너무 가혹한 현실로 남는다 17살 하연이는 시험을 망친 날 남자친구 채강이를 만나 채강이 집에서 와인을 마시다가 첫키스 첫경험을 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학교생활을 하는 중에 임신 사실을 알게되고 술만 마시면 사고를 치는 아버지 아버지 뒤치닥거리에 몸서리치면서도 아버지를 연민으로 대하는 엄마 그런 엄마와 아빠의 생활에 환멸을 느껴 가출해서 미장원 보조로 일하는 언니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지 못한다 그렇게 두려움과 외로움에 빠져 중절수술 시기도 놓치면서 끝내는 미혼모시설에 들어가 아이를 낳기로 한다 태동을 느낌과 동시에 모성애를 생각하며 엄마를 이해하고 엄마의 사랑을 알게되는 부분에서는 정말 가슴이 찡했다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매체들은 범람하면서 청소년에게 올바른 성교육은 오히려 뒷전인 현실이 너무 답답하다 얼마전 본 과속스캔들이라는 영화속 주인공인 미혼모가 미혼모여도 하고싶은 일은 너무 많다는 말이 귓가에 자꾸 맴돈다 채강이와 하연이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누가 대신 살아줄수도 없는 내 인생을 후회하지 않게 살면서 어려운 시련이 닥쳐도 올바르게 대처해 나가는 법을 배우면서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둘이 실수를 해도 여자에게 남겨지는 상처가 너무 큰 이런 일을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줘야할 지 몰랐는데 아이와 읽고 같이 대화 나누기에 좋은 책인것같다 몸만 어른이지 정신은 어린이인 사춘기청소년들에게 예방접종같은 책이다
몇년 전 아이 학교의 도서관 도우미를 한 적이 있다 아이들이 돌아가고 난 뒤에 보면 책장 뒤켠이나 잘 보이지 않는 구석에 책이 감춰져있다 무슨 책인지 들춰보면 글씨는 없고 그림만 그려져 있길래 이런 책을 왜 감춰두나 했다 짧은 점심시간을 쪼개서 도서관을 찾은 아이들에게는 많은 글밥의 책보다는 가볍게 읽으면서 웃을 수 있는 이런 카툰형식의 책이 인기가 많았다 아이가 어려서 좋아하던 책을 보면 글없는 그림책이였다 글없는 그림책을 꺼내오면 읽어 줄 때마다 내용이 달라져서 인지 유독 이런류의 책을 좋아했다 그림으로만 보는책은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낢은 이 책의 작가인 서나래님의 일기 형식으로 씌여진 주인공이다 한 두페이지 분량의 카툰은 우리가 사는 일상의 모습이 담겨있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던 일들 아니면 한 번쯤 생각했음 직한 일들.. 낢을 통해서보는 가정과 학교 직장 내에서 경험했던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가 예전의 나의 모습을 보는 듯 하기도하고 낢의 어머니 모습은 미래의 내 모습도 같기도 하다 현실과 동 떨어진 범상치 않은 인물들의 이야기만 많이 읽다가 평범한 주인공의 이야기라 더 가슴에 와 닿는 듯하다 느긋함과 편안함이 느껴지는 가슴 따뜻해지게 해주는 책이다
신나게 읽는 사회 교과서 리틀배틀( 리틀 CEO의 경제 대결) 책 표지의 부제와 제목에서 전반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다 리틀CEO들의 경쟁속에서 사회속의 경제를 알아간다는 이야기이다 맛나당 제과점의 구어라사장이 바로 앞에 생긴 갓구워뜨때문에 병원에 입원하면서 아들인 구어용과 구어용의 친구인 오필승이 제과점을 운영하면서 은행의 역할에서 시장의 형성과 역할 발달과 함께 수입 수출의 의미와 자유무역협정 가격결정의 원리까지 경제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는 듯하게 씌여진 책을 읽으면서 저절로 경제의 개념이 잡히는 책이다 책 내용 중간중간에 어려운 용어 설명과 그 단락에 맞는 경제개념의 설명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쳐 쉽게 풀이가 되어있다 요새는 중고등학생도 쉽게 인터넷쇼핑몰을 차려 젊은 CEO들의 이야기를 간혹 듣는다 성공한 사례보다는 실패한 사례의 소식을 더 많이 접하는 요즘 많은 학생이 이 책을 읽으면서 경제개념을 잡고 어두운 경제를 밝게 이끌어 나갈 유능한CEO들이 많이 생기기를 바래본다 초등학생이 사장이 된다는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를 책 속에서 대신 사장이 되어 제과점을 꾸려가는 설정이 참 신선하게 다가왔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마지막 부분에서 맛나당과 갓구워뜨의 화해부분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돈이란 은행에 찾아가면 언제나 주는건지 아는 아이에게 경제개념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