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로 산 지가 어언 15년이 다 되가는데도 매 끼니때마다 무엇을 먹어야할지 고민을 한다 아침은 저녁에 만들어 놓은걸로 대충 때우고 점심은 그냥 남은 반찬 처리한다는 생각으로 먹는 것 같다 그러나 저녁반찬은 좀 신경이 쓰인다 3식구이지만 신랑은 거의 집에서 식사를 안하지만 한참 크는 나이인 딸아이에게 영양가 있고 맛있는 거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 저녁에는 거의 마트에 가는데 막상 가서도 뭘 살지 뭘 해 먹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된다 많은 식구가 먹는게 아니라 소량씩 산다고 해도 항상 남는 식재료 때문에 메뉴 고르기가 쉽지 않은 터에 만난 두가지 재료로 만드는 147가지 레시피 싱글만찬은 내게 단비같았다 보통의 요리책은 4인용 기준이라 그 재료를 반으로 나눠서 만들면 되기는 하지만 너무 많은 재료들이 들어가서 조금밖에 쓰지 않는데 구입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빠뜨리면 뭔가 빠져서 맛이 나지 않는 것 같던 터라 싱글기준의 레시피는 나에게 꼭 맞는 요리책이다 간단한 재료만큼이나 요리법도 아주 쉽게 구성이 되어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먹다남은 반찬으로 만드는 요리법에는 양표시가 없는 점이 좀 아쉬웠다 혼자사는 친구에는 이 책을 선물해주니 재료도 간단하고 요리법도 쉽다고 너무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혼자사는 싱글들에게도 갓 결혼한 주부에게 소식하는 현대인들에게 어울리는 요리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