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니모의 환상모험 7 (양장) - 은빛 용 원정대와 마지막 용의 알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7
제로니모 스틸턴 지음, 성초림 옮김 / 사파리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환타지소설은 그 재미와 감동에도 불구하고 하찮은 소설로 치부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젠 어엿한 문학의 한 장르로 분류되며 교과서에도 실릴 정도로 그 위상이 높아졌다.

아이들이 한번 보면 푹 빠져버린다는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제7권 은빛 용 원정대와 마지막 용의 알을 이제 겨우 보게 되었다.

300페이지나 되는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고 환상적인 일러스트와 그

때그때 상황을 정말 잘 보여주는 다양한 활자체로 지루함 없이 금방 보게 됐다.

줄거리는 열두번째 기사가 찾아와 용의 나라를 커다란 위험에서 구한다는

예언에 따라 잃어버린 용의 알로 인해 벌어지는 위기를 맞아

주인공 제로니모 스틸턴이란 생쥐와 원정대가 겪게되는 이야기이다.

여느 책의 영웅과는 달리 인간적인(?) 우리의 생쥐 주인공은 겁이 많다.

과연 내가 잘 할수 있을까 항상 불안해 한다.

하지만 필요할때의 용기와 원정대 동료에 대한 믿음으로 위기를 잘 극복해 가면서

잃어버린 용의 알을 무사히 찾아내고 용의 나라에 평화를 가져다 준다.

몸서리 치면서도 좋아하는 아이들의 영원한 소재인 똥이 나오는 부분과

트롤들의 더러운 저장창고 부분에선 절로 웃음이 나온다.

마지막 부분에서 불의 용 그을린 3세의 질투와 분노로 얼어붙은 마음을

너그러운 용서로 녹이는 훈훈한 장면도 나온다.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자극적인 스토리가 아니기에 엄마들이 만드는 홈메이드 음식처럼

부드럽게 아이들의 마음에서 소화가 될 듯하다.

스토리가 끝나고 용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는 아쉬운 아이들에게 책의 말미에 푸르죽죽 두꺼비야가 쓴 신비한 용의 세계란 깜찍한 선물도 있다.

마지막으로 책 내용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글귀.

"너도 아주 특별한 아이란다. 벤저민! 우리 모두는 다 특별하고 또 하나밖에 없지. 문제는 우리가 종종 그 사실을 잊는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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