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보자마자 아이는 환호성과 함께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낸 책이다. 일단 표지부터 아이의 눈길을 사로 잡고,많지 않은 글밥과 함께 그림이 있어 자칫 어려울 수 있는 과학을 동화로 읽으니 흥미와 함께 지식전달이 충분히 이루어 진 책이다. 자원이 고갈되고 환경이 파괴되고 오염된 지구에서 새로운 행성을 찾아 나선 많은 사람들... 우주선의 고장으로 왕복선을 타고 새로운 행성에 도착하기 전 무엇인가에 부딪혀 정신을 잃고 깨어나보니 브리와 고물로봇 샘만 남겨져있다. 낯선 행성에서 부모님과 함께 사라진 어른들을 찾아가는 중 습지에 빠진 샘을 구하다가 비상식량을 잃어버리는등 어려움을 겪지만 매립지안 우리에 갇혀있는 어른들을 전부 구해낸다. 거대한 달팽이 괴물에 쫓기며 언덕으로 올라가 우주선에 신호도 보내는 일도 해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래의 우리 자손들이 겪는 일들을 보는 것 같았다. 책 중간중간 메모판에는 지구가 파괴되어지는 요인과 소중한 자원들의 이야기도 있다. 지구의 온난화를 막기 위한 행동과 앨 고어가 들려주는 환경이야기는 우리가 지구를 지킬 수 있는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책이나 선생님 이야기는 철썩같이 믿는 우리 아이는 재활용 하는 부분을 읽고는 잔소리쟁이가 되었다. 작은 비닐같은거는 청소하다가 그냥 쓰레기봉투에 버리기도 하는데 질색을 하며 달려와 재활용 잘해야 하다면서 재활용품 모으는 곳으로 옮겨놓기도 한다. 이렇게 나와 아이 그리고 우리들 모두 조금만 노력한다면 인구폭발 지구온난화 매탄가스 독성가스가 생기는 것을 조금씩 줄여 나갈 수 있지 않겠나 생각이 든다. 교과과정 연계표까지 읽어 과학공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