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표와 준표 홍진P&M 우리동화 읽기 16
정성란 지음, 원유미 그림 / 홍진P&M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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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은표와 준표여서 은표가 누나고 준표가 동생인줄 알았다

3분 먼저 태어난 준표가 오빠이고 3분 뒤에 태어나서

준표를 오빠라고 불러야 하는 은표는 불만가득한 동생이다

집에서는 아빠와 엄마 할머니 때문에라도 오빠라고 불러야 하지만

학교에서는 같은 학년인 준표에게 오빠라고 부르면 친구들이 놀리는 탓에 은표는 늘 불만가득하다

그리고 또 하나의 불만은 쌍둥이들에게 강하다는 텔레파시가 없다는 것도 불만스러워한다

그러던 중 준표가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 하는 것을 알고는 부모님에게 고양이 키우는 것을 허락받으면 이름을 부르기로 맹세문까지 쓰게 된다

길고양이 퇴치운동을 하는 엄마에게 고양이를 키우자고 말할 새를 놓치는 중에

업둥이처럼해서 우여곡절 끝에 또잠이라는 고양이를 키우게 된다

고양이털 알레르기가 있는 엄마 때문에 다시 또잠이를 민준이게 돌려주게 되고

또잠이를 잃어버리는 통에 전단지를 붙이며 고양이를 찾아다니고

고양이를 찾아다니는 중에 만난 헌책방할아버지가 고양이를 키우는 법을 보게되고

또잠이를 찾는라 정신없던 준표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순간

은표도 오른쪽발목에 아픔을 경험하면서 텔레파시도 느끼게 된다

깁스를 하고 다니는 준표를 옆에서 도와주던 은표는 자연스럽게 오빠라

부르면서 끝이난다

큰 갈등이 있는 것도 아니고 큰 흥미거리가 있지는 않지만

이런 잔잔한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내 아이와 비교해보게 되는것 같다

강아지를 너무 키우고 싶어하는 딸아이가 얼마 전에 강아지를 사주거나 동생을 낳아달라고 하는 것을 모른 척 했는데 이 동화를 읽고나니 준표를 보며 내 딸아이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준표와 은표도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엄마와 고양이 사이에서 갈등을 느끼지만

길고양이들에게 매일 아침 사료와 물을 주는걸로 합의점을 찾은 것처럼 우리도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봐야겠다

아이도 나처럼 책을 읽으면서 준표은표엄마와 나와 비교해 가는 모습을 보니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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