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많이 읽으면 좋다는 거는 누구나가 다 알고있다 무작정 많은 책을 읽으면 좋은건지 좋은 책을 정독해서 읽는게 좋은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고전책이 사고력을 확장시켜주는것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좋은 책인지는 알지만 부모의 마음과는 달리 아이들은 고전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단어자체도 어렵고 시간적 공간적으로 많은 차이가 나니 당연히 문맥의 흐름이 매끄럽지도 않은 책들이 다수이다 그래서인지 좋다는 것을 알아도 쉽게 권해지지가 않는 책이 바로 고전인 것 같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연극과 뮤지컬 등으로 많이 알려지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책들이 무게감이 있어서인지 아이들이 쉽게 읽기는 힘들다 그러던 중 너무 반가운 책을 만났다 찰리북에서 출간한 셰익스피어는 재밌다의 시리즈인 어린이를 위한 맥베스... 나도 학창시절 셰익스피어의 책들을 읽었지만 너무 재미있어서 밤을 새워가면 읽던 책들에 비하면 오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읽게 되는 책들이었다 로미오와 줄리엣과 햄릿은 그나마 좀 쉽게 읽히는 편인데 맥베스는 대강의 줄거라를 알고 읽는데도 책장이 쉽게 넘어가지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은 햄릿 공립학교에서 30년간을 셰익스피어 작품들을 학생들과 함께 한 작가가 써서인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게 재미도 있으면서 내용 전달도 쉽게 해준다 중간중간 그림과 글은 실제 햄릿공립학교에 있는 아이들의 독후활동을 실어서인지 눈에 쏙쏙 들어오는 그림과 글들로 가득하다 뒷편에 실린 독후활동과 요즘 한창 영어에 맛들린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원문으로 읽는 Macbeth는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다 맥베스에 나오는 명대사 명문장도 있어 하나 씩 외우면서 독후활동을 해봐야겠다 아이도 나도 이제 어린이를 위한 셰익스피어 시리즈를 사랑하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