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이야기...아이는 들어주는 만큼 자란다 웬지 거창한 제목이 눈에 띄였다 대화의 우리말 표현이 마주이야기라고 한다 30년 넘게 유치원 생활을 하신 박문희 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마주이야기교육을 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거를 말해주는 이 책은 말 그대로 들어주는 만큼 아이들이 자란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들이 하는 말을 들어주기는 보다는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면서 명령만 한다 나 또한 아이의 말을 들어주기 보다는 숙제했어?준비물 챙겼어?양치질했어? 하는 질문들의 말을 많이 한다 마주이야기를 읽다보니 내가 얼마나 아이에게 잘못하고 있는지를 깨달았다 우리아이는 주로 아침에 일어나서 많은 말들을 하는데.. 밥 먹고 씻고 학교 갈 준비에도 바쁜데 말을 많이 하니깐 대충 건성으로 대답하면서 나중에.. 라는 소리를 거의 매일 아침하게된다 전에 어떤 아동전문가가 우리나라 엄마들은 정말 성격이 급하다면서 애들이 엄마라고만 부르면 응 물줄까?쉬했어?나가서 놀까?등등 아이의 말을 들어보지도 않고 엄마가 아이의 생각을 읽고 미리 앞서 말한다는 거였다 이런게 얼마나 잘못된 교육인지를 인식도 못하면서 아이를 대한다한다 어른들의 말을 듣게만 하고는 정작 어른들은 아이의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 전에 아이와 시험공부 준비를 하다가 돌머리라고 한 번 화를 낸 적이 있는데 아이와 함께 쓰는 일기장에 아이가 울퉁불퉁한 머리를 그리고 화살표로 돌머리라고 써 놓은 적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나도 해서는 안될 말을 했고 아이가 한자공부가 왜 하기 싫은지 귀 기울여 듣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책을 읽다보니 마주이야기공책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처음에는 그냥 일기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아이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그냥 옮겨 적으면 되는거다 대부분의 부모가 아이를 훌륭하게 성공한 아이로 키우고 싶어하면서 부모 욕심에 이것 저것 시키기만 하고 아이들이 올바르게 자랄 수 있는 기회를 오히려 더 축소 시키고 있지는 않나 싶다 오늘부터라도 아이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엄마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