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도구이야기는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 시리즈의 다섯번째 작품이다 팥죽할머니와 호랑이 동화를 약간 각색하여 밭을 대신 매 준 호랑이가 할머니를 잡아 먹으러 오는 날 밀가루로 만든 떡을 먹은 도구들이 호랑이를 잡는다 팥죽할머니와 호랑이 동화를 볼 때는 그냥 재미로만 봤는데 다시 읽어보니 정말 많은 도구들이 등장한다 도구란 그냥 연장 또는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도구로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풀어내는게 신기했다 역사적으로 보면 돌을 깨뜨려 만든 뗀석기를 썼던 시대를 구석기시대 돌을 갈아 만든 간석기를 썼던 시기를 신석기 시대로 나눈다 돌이라는 도구로 시대를 구분했다 이렇듯 우리의 역사를 이야기 할 때 도구의 중요성을 알게된다 사냥꾼 상인 침선장 미술가등을 통해 도구의 쓰임새와 발달과정을 알려준다 내용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만화와 상식보태기 갑순이가 알려줄께로 한층 더해지는 재미와 지식의 폭을 넓혀준다 아이는 동물들이 사용하는 도구이야기에 유독 관심이 많았다 조류중의 가장 똑똑한 까마귀 이야기를 읽던 아이는 부리가 들어가지 않는 물병에서 물을 마시려는 까마귀가 돌을 채워 넣어 물을 마신 동화이야기를 들려줬다 계산기가 없던 옛날에는 나무막대기인 산가지를 이용해서 계산을 했다한다 짚으로 만든 인형 제웅이 저주인형인줄만 알았는데 제웅안에 엽전을 넣어 길에 두면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인형 속에 든 엽전을 가져가기 위해 인형을 부수게 되면 흩날리는 지푸라기처럼 자신의 액이 부스러져 사라진다는 액막이를 하기 위한 인형이였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았다 놀이동산의 풍경이 그려진 책 표지는 별로 눈길이 가지 않았지만 책 속 안 내용은 어느 한 장 버릴 데 없이 너무 알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