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응오꾸엔 대왕의 딸 즐거운 동화 여행 15
신동일 글, 윤문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연아라는 딸을 가진 한국인 아버지와 비라는 딸을 가진 베트남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준호의 이야기이다

튀기라고 놀리는 반 친구들과

튀기라는 단어는 사전에도 나온다면서 자기 아이들 감싸기에만 급급하고

성적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반을 가르자는 학부모들

어머니회장의 아들과의 싸움에서 준호보다는 다른친구 편을 들어주는 선생님

베트남 며느리를 싫어하는 할아버지 사이에서 갈등과 화해를 그려나가는 이야기이다

준호는 모든 상황이 싫지만 튀기라는 단어보다는 다문화 가정 어린이라는 표현을 쓰라는

음악선생님이신 엄선생님으로 인해 마음을 조금씩 열어가지만

향수병까지 걸린 준호의 누나 비는 끝내 베트남으로 떠나간다

정말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준호를 놀리는 반 친구들과 이기적인 어머니들 이야기에서는 분노를 느끼다가

사과의날에 사과나무에 걸린 어머니들 편지를 읽으면서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스웨덴에서는 민족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없앴고

국기에 대한 경례에서도 조국과 민족 대신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바꼈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연필로 쓱쓱 그린 인물그림과 엷은 색채의 수채화그림이

잔잔한 이야기와 너무 잘 어울린다

2006년 통계에 보면 농촌총각이 외국인과 결혼한 비율은 36%라고 한다

점점 많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생길텐데

다문화 가정 아이와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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