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델라는 탐스러운 머리채를 팔아 남편의 시계줄을 산다 짐은 시계를 팔아 아내의 머리핀을 산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팔아서 산 선물이 결국에는 쓸모가 없다 정말 간단한 줄거리이다 이렇게 간단한 줄거리의 이야기가 오래도록 독자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다 어찌보면 어리석은 행동을 한 부부에게는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랑이 담긴 고귀한 선물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다 읽은 딸아이의 첫마디가 1달러 87센트에 맞는 선물을 사지 왜 머리카락을 팔아 시계줄을 샀는지에 대해 물었다 요새 아이들은 물질적으로 너무 풍요롭게 자라서인지 물건의 소중함을 모른다 대를 이어 물려받은 시계의 소중함과 델라의 남편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아이와 이야기 할 수 있었다 책의 뒷부분에 작품해설과 작가소개글이 책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책이 몇년도에 씌여져서 그때 당시의 화폐가치를 알려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많은 출판사의 같은 책이 있지만 원전에 충실하고 그림이 명화같다 이 책은 아이가 세상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고 남을 배려하며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