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책 제목을 접하고는 불교와 관련된 동화일 거라 생각했다 책을 읽어보니 아버지에게 버려져서 그냥 지어진 공주의 이름이다 머릿말을 읽어보니 우리나라의 신화이다 요즘 그리스로마신화에 푹 빠져있는 딸과 함께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어려서 아이에게 한국전래동화와 세계전래동화를 골고루 읽혔다고 생각했는데... 바리데기공주는 참 생소했다 불라국이라는 나라에서 오구대왕과 길대부인이 내리 여섯명의 여자아이를 낳고는 일곱번째로 태어난 바리데기공주를 옥함에 넣어 강물에 띄워 버렸는데 바리공덕할아버지가 발견하고는 딸로 키우다가 오구대왕이 병에 걸려 15살이 된 바리데기공주를 찾는다 저승 세계의 동대산에 있는 약수를 먹어야만 병이 낳는다는 말에 바리데기는 저승으로 떠난다 저승에서 만난 동수자와 결혼을 하고 약수도 구해와 죽은아버지를 살린다는 이야기이다 초등학교 4학년 아이는 바리데기공주가 자기 목숨을 잃게될지도 모르는데도 저승세계로 떠나는 장면에서는 앞으로 벌어질 이야기가 못내 궁금한지 책을 잡은 순간 단숨에 다 읽어버렸다 여러가지 지옥의 설명부분에서는 많이 무서워하면서도 재미와 흥미때문인지 손에 땀까지 흘리면서 읽었다 자기는 그렇게 무서운 지옥에는 가지 못했을거라면서 바리데기공주를 본받고싶다고했다 우리나라 신화를 읽으면서 신화 속에 담겨있는 참된 교훈을 얻었으면 좋겠다 적지도 많지도 않은 글밥에 초등저학년부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부록으로 대별왕과 소별왕,나무도령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