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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트러블 - 페미니즘과 정체성의 전복, 개역판
주디스 버틀러 지음, 조현준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11월
평점 :
예전 번역과 비교해 보면,
새로운 번역이 문장 구조를 더 정확하게 - 더 번역체처럼 - 옮긴 듯하기도 하지만,
한자어를 너무 많이 사용해서 더 읽기 힘들게 느껴진다.
예를 들면,
똑같은 원문을 번역할 때
'너그럽게 보아야 한다거나 심지어 찬사를 보내야 한다는 뜻은 아니지만'(예전 번역)이라고 할 수도 있고
'용인해야 한다거나 치하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지만'(새로운 번역)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한자어로 번역하느냐
풀어서 순한글이 더 많이 들어가게 하느냐의
취양의 문제이기는 한데
번역에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만 바꾸면 되지
왜 전체를 바꾸어 버렸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