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테뉴 인생 에세이
몽테뉴 지음, 손우성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요즘 조용히 불고 있는 몽테뉴의 엣세 바람을 타고 한국최초완역이라는 화려한 문구와 그에 걸맞는 하드커버(딱딱한 책상자에 붙은 엄숙한 수도사의 얼굴에다 속지는 왠 장미벽지?)로 비싸게 치장된 이 책은 60년대 번역된 손우성의 엣세를 다시 재판한 책일 뿐임을 사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정말 기만당한 느낌이었지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새롭게 손본 번역본(박홍규선생의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손 볼데가 상당히 있답니다. 박홍규 <몽테뉴의 숲에서 거닐다>, 청어람 미디어, 2004. 38-39쪽)을 독자들에게 선물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요? 겉보단 속이 더 중요하다잖습니까. 물론 책의 서지상태를 제대로 살피지 않고 산 본인의 잘못도 있지만 이런 출판계의 현실에 서글픔을 느끼게 됨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언제쯤 우리는 제대로 된 엣세 번역을 읽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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