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했던 바람이 다시금 차가워진다. 아직 1월이니 당연하겠지. 그래도 봄을 기다리는 건 이런저런 이유로 맘이 시려서인가보다.작은새는 봄을 찾아가다가 무리에서 떨어져버리고 만다. 홀로 헤메는 작은새에게 손을 내밀어준 아이와 함께 봄을 찾아 나선다. 아이는 원래 자신이 있던 집에 그냥 머물러 있었어도 되는데 망설임없이 길을 나선다.아이와 작은새가 봄을 만나기 위해 나선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 길도 모르고 추위도 이들의 여정을 방해한다. 하지만 숨은 봄을 찾는 이들과 만난 동물들이 그들의 방식대로 봄에 대해 알려주고 맘을 모아주고 그들의 작은 숨을 보태어준다. 숨어있는 봄을 찾아가는 걸까? 모두의 숨이 모여 봄이 오는 걸까?우리가 봄을 기다리는 이유는 뭘까? 어쩌면 봄이라는 계절보다 봄이 주는 따스한 이미지 때문은 아닐까? 지금 아무리 춥고 힘들어도 봄이 오면 뭐든게 다 좋아질것 같은 희망이 봄을 기다리게 하는건 아닐까? 따스한 집에서 나와 용기있게 봄을 찾아나서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그저 기다리기만 했던 지난날의 내모습이 생각난다. 숨은 봄을 찾기 위해서는 용기도 필요하고 작은 것을 소중하게 볼 줄도 알아야하고 목적있는 기다림도 필요하다. 그리고 같이 갈 수 있는 친구도 필요할 것이다. 확실한건 무언가를 끊임없이 쉬지않고 해야한다는 것이다. 씨앗을 싹으로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것처럼…《문학동네 그림책서포터즈 1기 마지막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