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View from Saturday (Paperback) - 『퀴즈왕들의 비밀』원서, 1997 Newbery
E. L. 코닉스버그 지음 / Aladdin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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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보면 '슬럼독 밀리어네어'와 비슷하기도 한 내용이다. 6학년인 같은반 4명의 아이들은 한팀을 이뤄 퀴즈대회에 나가게 되고, 4명의 아이들 각자의 경험속에 퀴즈의 정답이 있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Mrs. Olinski 선생님이 이 4명, Noah, Nadia, Ethan, Julian 을 어떻게 뽑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유를 묻는다. 책의 후반부에 가서야 그 이유가 밝혀지게 된다. 

이 책에 관해 아무런 정보가 없이 읽기 시작했을때는 아주 지루했다. 특히 그냥 시간순서대로 되어있지 않아서, 어린아이들이 읽기에는 좀 복잡하지 않나 생각한다. Mrs.Olinski 선생님의 이야기가 잠깐 나오고, 그 다음에 퀴즈대회 장면이 나오면서 사회자가 퀴즈를 낸다. 여기서 또 다시 전환되어, 퀴즈의 답과 관련된 아이들의 경험담이 나오는 특이한 구조이다. 

정답과 관련된 아이들의 이야기들이 각각 다른 이야기가 아니라,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아주 재미있다. 한 아이의 이야기 속에 다른 아이가 등장하고, 각각의 에피소드가 서로 서로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소설이다.  

특히 좋았던 내용은 학교에 전학 온 인도인이면서 영국억양의 Julian이 따돌림을 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너무나 친절한 이 아이는 그 친절함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게 되고, 학교에는 특이한 가죽가방을 들고 다니는데, 나쁜 아이들이 그 가방에 지울수 없는 펜으로 " I am a ass."라는 낙서를  하게 된다. Julian은 이 낙서를 지울수 없지만, 기발한 아이디어로 "I am a passenger on Spaceship Earth."로 바꾼다. 슬픈 장면이었지만 기발한 반전으로 웃음이 났다.   

Julian의 제안으로 4명의 아이들은 티파티를 갖게 되고, 서로를 배려하며 우정을 키워나간다.

곳곳에 이런 따뜻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어서, 읽으면서 참 마음이 깨끗해지는 기분이 들었던 책이다. 다른 뉴베리 책인 Holes처럼 많이 웃기지 않고, The Giver처럼 심각하지도 않은, 로알드 달 책처럼 엽기적인 것도 없는 정말 평범한 아이들의 이야기였지만, 서로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아이들의 우정은 어느 소설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것 같이 아름다웠다. 

   
  p125   She thought that maybe-just maybe- Western Civilization was in a decline  because people did not take time to take tea at four o'clock.
 
   
   
  p157  Can you know excellence if you've never seen it? 

        Can you know good if you have seen only b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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