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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8 - 우주에서 그네를 탄다면? ㅣ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8
원종우.최향숙 지음, 임다와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3년 11월
평점 :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시리즈는
과학을 어려운 '공부'라고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내리는 극약처방 같은 책이다.
'이그노벨상'이라고 하버드 대학교가 노벨상을 패러디해서 엉뚱하고 기발한 연구를 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 있다.
과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마련된 상인지라
수상자들을 살펴보면 기상천외하고 한심한 데다 잉여스럽기 그지없는 연구들이 참 많은데,
위대한 과학적 성과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해 내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그노벨상이 아주 의미가 없는 상은 또 아니다.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1권부터 5권까지는 역대 이그노벨상을 받은 과학을 담아
아이들에게 '과학이 어려운 줄 알았지? 사실 과학은 이렇게 재밌다?'하고 알려주고 있다.
아이는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에 홀딱 빠져서
웃기고 재미있는 거 나오면 엄마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엄마 책에 나왔는데, 어쩌고저쩌고 ~" 하면서 얼마나 불러댔는지 모른다 ㅎㅎ

6권부터는 일상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과학을 통해
과학이 얼마나 재미있고 흥미로운 학문인지,
교과서 속 활자로 남아있는 과학이 아닌 우리 곁에서 생생히 살아있는 과학을 보여주는데,
8권은 미끄럼틀, 그네, 시소, 철봉 등 아이들이 자주 가는 놀이터에서 발견한 과학을 담았다.

놀이터 죽순이, 죽돌이라면 미끄럼틀 타다가 맨살이 미끄럼틀에 닿으면 얼마나 아픈지 알 것이다. 자칫 잘못했다간 화상까지 입을 수 있는데,

바로 마찰력으로 인해 생긴 마찰열 때문이다.
마찰력은 바닥이 울퉁불퉁할수록, 무게가 무거울수록, 두 물체가 강하게 붙어있을수록 커진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중학교 때 처음 배웠던 것 같고
고등학교 올라가서는 마찰력의 크기 구했던 기억이 난다.

갈릴레이 갈릴레오가 발견한 진자운동도
무게와 진폭과 관계없이 주기가 같다고 배운 기억도 어렴풋이 떠오르고,

중력, 구심력, 원심력 화살표 방향 맞게 표시된 거 고르는 시험문제 풀었던 것도 기억난다.

과학 교과 중 물리 영역을 충실히 담아서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8>만 제대로 읽고 이해하면 복잡한 물리 이론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겠구나 싶었다.

책상에 앉아서 연필 들고 지루하고 따분하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놀이터에서 친구와 신나게 뛰어놀았던 경험을 떠오르면서
물체의 운동을 배운다면 이해하기도 쉽고, 더 오래 기억하지 않을까?
□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 과학을 어려워하는 아이
□ 과학에 영 흥미가 없는 아이
□ 과학을 잘하고 싶은 아이 모두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