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의 도전 - 뉴 스페이스 시대 어린이를 위한 우주 과학 교양
정화영 지음, 하루치 그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기획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 해 우주로 쏘아올린 누리호와 달 탐사선 다누리까지 연달아 성공하면서

전 세계 7대 우주 국가가 되었다!

 

2032년에는 달 착륙선을 보낼 계획이라는데,

세계 5대 우주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누리호보다 더 강력한 차세대 발사체를 개발해야하고, 발사체와 위성의 핵심 부품에 대한 기술 자립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선 더 많은 자원과 우수한 인력이 계속 투입되어야 한다.

 

나로호를 보면서 우주인이 되겠다고 결심했던 아이들이 자라

누리호에 실린 인공위성을 만드는 청년이 되었듯이

누리호를 보며 우주를 꿈꾸는 수많은 '누리호 키즈'가 있어야 한다.


우리 미래의 우주 과학자들을 위해, 우리 기술로 만든 누리호의 모든 정보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자문과 자료를 제공받아 담은 책이 나왔다.

바로 <누리호의 도전>이다.



<누리호의 도전>은 나로 우주 센터의 조립동에서 나온 누리호가

우주 궤도에 올라 인공위성을 내려놓기까지 약 33시간의 여정을 담은 책이다.

 

이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나로 우주 센터의 모습, 발사대의 역할, 로켓의 구조와 발사의 원리 등 우주 과학 지식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고,



인프라가 없는 상태에서 발사체를 개발해야 했던 고충,

우리가 만든 위성을, 우리의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하기 위한 도전,

그리고 마침내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하고 개발된 최초의 우주 발사체 누리호를 쏘아 올리는데 성공한 이야기까지!

우리나라를 우주 강국의 반열에 오르도록 만든 연구원들의 눈물나는 도전 과정도 엿볼 수 있다.

 

누리호 발사 당시 TV로 모든 과정을 지켜보았었는데..

책으로 그 과정을 읽으니 누리호가 최종 점검을 끝내고,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하늘로 솟아오를 때의 감동!

누리호가 목표한 궤도에 도착해 인공위성들을 하나하나 꺼낼 때까지 숨막히는 긴장감까지

그때 그 순간의 감정이 다시 떠올랐다.



누리호가 발사될 때 왜 하얀연기가 나는지,

무엇이 분리되서 바다로 떨어지는지,

연료는 어떻게 쓰는건지,

역할을 다 한 부품들은 다 어디로 가는지 등

아이들이 궁금해할만한 내용을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4명의 연구진들이

과학적으로 답변해주는 '생생 인터뷰'도 참 재밌게 읽었다.



3학년 1학기 지구의 모습, 6학년 2학기 연소와 소화, 에너지와 생활 등

과학 교과와도 연계된다는 점도 눈여겨보면 좋겠다!




우주에 관심을 가지게 된 아이들의 마음이 우주로 향하게 만드는 힘은 '교육'이다.

많은 아이들이 <누리호의 도전>을 읽고, 우주 과학 탐구의 즐거움을 느끼고,

한국 우주 개발을 이끄는 주역이 되었으면 좋겠다.

 

혹시 알아. 우주를 향하게 웅장하게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고 환호했던 아이들이

먼훗날 '누리호를 보고 꿈을 키웠다'고 말하게 될 날이 올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