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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티처 김경일의 생각 실험실 ㅣ BIG TEACHER 1
김경일.마케마케 지음, 고고핑크 그림 / 돌핀북 / 2023년 10월
평점 :
이런 경험 있을 것이다.
택배비가 포함된 1만 원짜리 물건은 아무렇지 않지만
물건값 7천 원에 붙는 택배비 3천 원이 너무 아까워서 구매를 주저했던 일.
결국 똑같이 만 원이지만 전자보다 후자의 구매 매력이 확 떨어진다. 참 요상하다.
사람이 생각하고, 기억하고, 결정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뇌와 마음의 작동 방식을 밝히는 학문 분야를 인지심리학이라고 한다.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의 비밀 코드를
인지심리학적 관점에서 초등학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는 책이 있어서 소개한다.

대한민국에 인지심리학 열풍을 일으킨 김경일 교수의 <빅 티처 김경일의 생각 실험실>이다.
인지심리학자들은 좀 더 좋은 생각과 행동을 이끌어 내는 방법을 연구하는데..
학업과 친구 관계 등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이
심리학을 일찍 접하면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알고 다스릴 줄 알게 되고,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미래를 그릴 수 있을 거란 마음에서 집필했다고 한다.
-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면 공부가 더 잘 될까?
- 공부해야지 해놓고 게임만 하는 이유는?
- 우리 반 1,2등이 열심히 공부하는 이유는?
-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등
우리가 흔히 일상에서 겪을 법한 일을 심리학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 참 흥미로웠다.

그중에서도 ' 메뉴가 많은 식당이 오히려 장사가 더 안되는 이유'를 설명해 준 챕터가 특히 인상 깊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생각을 잘 안 하고 싶어 한단다.
어떻게든 생각이 없는 편안한 상태로 있고 싶어 하는데..
복잡하고 어려운 결정을 할 때는 운동을 한 것처럼 많은 에너지 소모가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이런 현상을 '인지적 구두쇠'라고 말한다.
생각과 판단을 빨리 내리고 싶어 하는 경향 때문에 편견도 생기고, 고정관념도 생긴다.

앞서 배운 내용을 만화로 한 번 읽으면서 정리하니까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너무 많은 선택지를 내는 건 오히려 독이 된다는 걸 확실히 배웠다^^
이 밖에도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을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찾는 방법,
뇌가 깨어나고 창의력을 폭발시키는 법까지!
아이의 미래를 열어주는 인지심리학이 궁금하다면
빅티처의 프라이빗한 클래스, <빅티처 김경일의 생각 실험실>에 문 두드려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