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진우 기자의 몬말리는 경제 모험 1 - 처음 만나는 경제 ㅣ 이진우 기자의 몬말리는 경제 모험 1
글몬 지음, 지문 그림, 이진우 기획 / 아울북 / 2023년 9월
평점 :
요즘 부모님들은 일찍부터 아이 경제교육에 신경을 많이 쓴다.
올바른 경제관념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그런데 이 '경제관념'은 대체 무엇일까?
MBC '손에 잡히는 경제'와 구독자 232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삼프로 TV'의 진행을 맡은 이진우 기자의 말에 따르면,
경제관념은 단순히 용돈을 아껴 쓰고, 은행에 저축하고, 주식에 투자하는 재테크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고 한다.
만약에 아이가 똑같은 아이스크림을 할인점은 1,000원에 파는데 편의점에서는 왜 1,500원에 파냐고 묻는다면 어떻게 설명해 줄까? 편의점 사장님이 욕심이 많아서 돈 많이 벌라고!?
거래 관계에 있어 나쁜 사람과 착한 사람을 구별하면 세상을 흑백논리로 바라보게 된다고 한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현실을 투명하게 이해하도록 그 이유를 설명해 주어
입체적인 개념을 갖도록 돕는 경제 교육이 필요하다.
이런 경제교육을 통해 우리 일상에서 벌어지는 경제활동의 배경을 바르게 이해하고,
합리적인 선택할 수 있는 힘이 바로 경제관념인 것이다!

<이진우 기자의 못 말리는 경제 모험>은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경제적 사고를 바탕으로 이해하는 힘을 기르도록 돕는 책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평화로운 몬섬에서 살고 있는 몬이다.
심하게(?) 평화로운 나머지 지루함과 게으름에 빠져 매일 잠만 자다가
돌이 되어 굳어버리는 쿨쿨병에 걸리는 몬이 늘어난다.
우연히 몬섬에 들어오게 된 인간 아이가 돌이 된 몬스터를 깨우자
인간들에게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고 생각한 몬은 그 방법을 배우고자 인간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는데,

난생 처음보는 광경에 넋 놓고 있다가 소매치기도 당하고,
거래 사기를 당할 위험도 여러 번 겪는다.
또 벼룩시장의 의미를 몰라서 돈을 지불하지 않고 물건을 가져갔다가 도둑으로 몰리기도 하고,

차 한 잔 사 먹을 돈이 없어 비 내리는 거리로 내쫓기고 만다.
과연 몬들은 인간 세상에 적응하고, 쿨쿨병을 고칠 약을 찾을 수 있을까?

<이진우 기자의 몬말리는 경제 모험>은 핫도그를 구매하는 일상의 선택을 비롯해
세상에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이 다 경제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경제활동이라고는 1도 모르던 몬이 인간 세상에 적응하며, 자본에 대한 감각을 하나 둘 익혀나가는 모습을 통해 책을 읽는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경제관념을 익힐 수 있다.

그동안 참 많은 어린이 경제 관련 도서를 읽어봤지만
<이진우 작가의 몬말리는 경제 모험>은 어려운 이론 설명은 하나도 안 나오는데
그러면서도 경제의 본질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담았다는 게 특히 좋았다.
'이기자 리포트' 코너는 돈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배울 수 있어서 신선했다.
책을 다 읽은 뒤엔 초판 한정으로 증정하는 보드게임도 즐기면서 덧셈, 뺄셈 연산 공부도 열심히 했다 ㅎㅎ
아이에게 어떻게 경제교육을 시켜야 할지 고민인 분,
올바른 경제관념을 가르치고 싶은 분에게
<이진우 작가의 몬말리는 경제 모험>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