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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귀 탐정 클럽 3 - 꿈꾸는 괴물들의 밤 ㅣ 흡혈귀 탐정 클럽 3
한주이 지음, 고형주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5월
평점 :
"엥? 3권이 끝이야? 왜? 최소 10권까지는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
아이가 <흡혈귀 탐정 클럽> 마지막 페이지를 읽으면서 책이 완결되었다는 안타까움에 탄식하며 말했다^^;;
판타지라면 시큰둥하던 아이가
'다음 책 언제 나오나' 기다릴 정도로 잘 읽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큰 게 당연하다.

<흡혈귀 탐정 클럽>은 평범한 초등학생 태현이가
학교를 아지트 삼아 활동하던 '흡혈귀'들과 함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건들을 조사하고 해결하는 이야기이다.
3권은 사람들 마음속에 자리 잡은 어둠을 먹고 자라는 불행 포식자로부터
인간 세상을 지키기 위해 활약하는 흡혈귀 탐정 클럽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았다.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만월시의 모든 사람들이 깊은 잠에 빠져버리는데..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어른인 교장선생님 마저 잠에 빠져들고......
유일하게 깨어있던 탐정 클럽은 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하기 위해 모인다.
불행 포식자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벅찬데 설상가상으로 '괴물 사냥꾼'이 나타나 탐정 클럽을 위협한다.
탐정 클럽은 과연 불행 포식자를 물리치고 인간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흡혈귀 탐정 클럽>은
태현이와 흡혈귀 친구들이 미스테리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도 참 재밌지만
아이들이 꼭 배웠으면 하는 교훈도 담겨 있어서 좋았다.

1권에서는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
2권에서는 이별의 아픔과 받아들임을 보여주었다면...
3권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내면의 불편한 감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할 거라는 슬픔,
사람을 해치게 될 거라는 공포,
친구들을 잃게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탐정 클럽 멤버 한 명 한 명을 옥죄어 오는데,
흡혈귀 탐정 클럽 멤버들은 이 불편한 감정으로부터 도망치기보다
어떤 순간에도 자신을 응원하고 지지해 주는 친구들에 대한 믿음으로 마주한다.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와 유대감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한층 성장하고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는 <흡혈귀 탐정 클럽>!
제~발 시즌2 나왔으면 좋겠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