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니클비 S클래식 : 찰스 디킨스
찰스 디킨스 지음, 루도빅 살레 그림, 윤영 옮김 / 스푼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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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중의 천재'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가 존경하는 작가'

'크리스마스를 발명한 작가'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의 타이틀을 쥔 작가, 찰스 디킨스!

 

<위대한 유산>, <크리스마스 캐럴>, <올리버 트위스트> 등

찰스 디킨스의 작품은 유럽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당대 최고의 문학 '스타'였다고 한다.

 

복잡한 관념보다 쉬운 주제,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가 등장하고, 문장이 위트 있어서 술술 읽힌다는 특징이 있다.

주제가 쉽다고 해서 가볍지만은 않은 것이 찰스 디킨스는 빈곤,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무능한 아버지와 가정에 무관심한 어머니 밑에서 자란 것이

그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12살 때 하루 10시간씩 병에 라벨을 붙이는 구두약 공장에서 일하면서

몸소 체험한 사회 밑바닥 생활과 하층민의 애환은

후일 여러 작품의 토대가 되었다.




<니콜라스 니클비>는 찰스 디킨스의 초기 작품으로,

아버지가 죽은 후 어머니와 누이를 부양해야 하는 청년 니콜라스 니클비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무일푼이 된 니콜라스 니클비의 가족은 삼촌 랄프 니클비의 도움을 받기 위해 런던으로 상경했다.



니콜라스 가족의 기대와 다르게 랄프는 차갑고 무정한 사람이었다.

부도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해 큰 부자가 된 사람이었던지라 니콜라스의 가족을 돌보아 하는 것이 영 못마땅했던 것이다.

랄프는 니콜라스에게 두더보이즈 홀의 교사로 취업을 하면 어머니와 여동생을 돌봐주겠다고 제안하는데..

 

교장 스퀴어스를 따라 두더보이즈 홀에 가게 된 니콜라스는 두더보이즈홀의 끔찍한 실상에 깜짝 놀라고 만다.

말이 학교지 제대로 된 교육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에게 누더기 같은 옷을 입히고, 변변치 않은 음식을 먹이는 데다

그마저도 주기 싫어서 입맛을 떨어뜨리는 약을 먹이고, 폭력까지 휘둘렀기 때문이다.



두더보이즈홀에 있는 아이들은 부모들이 버린 아이들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홀의 주인 스퀴어스 부부의 폭력을 견딜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결국 보다 못한 니콜라스는 불쌍한 아이들에게 가혹한 폭력을 휘두르는 스퀴어스 부부를 밀쳐내고 스마이크를 데리고 도망친다.

 

다시 가족을 만났다는 기쁨도 잠시 스퀴어스 부부의 편지를 받은 랄프는

당장 런던을 떠나지 않으면 더 이상 어머니와 여동생을 돌봐주지 않겠다며 협박한다.

결국 니콜라스와 스마이크는 빈털터리가 되어 영국을 떠돌게 된다.

 

삼촌의 도움으로 잘 살고 있을 거라 생각했던 니콜라스는 삼촌이 여동생 케이트의 아름다움을 상품화하여 모객 행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참을 수 없었던 니콜라스는 어머니와 케이트를 데리고 삼촌에게서 벗어난다.


그런데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

집도, 직업도 없는 니콜라스는 과연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할까?




찰스 디킨스는 <니콜라스 니클비>라는 소설을 통해

빈곤의 원인이 개인의 도덕적 문제나 게으름에 있다고 보았던 당시 자본가들의 인식을 꼬집고, 아동노동과 학대의 참상을 보여준다.

 

이에 그치지 않고 비극 속에서도 희망은 존재하며,

선한 행동을 하는 인물의 승리와 악인의 징계로 (권선징악)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고전은 시공을 초월해 영감을 주는 작품이지만 초등학생이 읽기에는 어려운 책이 많다.

스푼북 S 클래식 시리즈는 너무 길어서 읽기 힘들었던 찰스 디킨스의 고전소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간결하고 읽게 쉽게 풀어냈다.

 

분명한 주제의식과 더불어 삶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각과 휴머니즘을 일깨워주는데다

이야기 말미에 기다리고 있는 충격적인 반전까지 있으니....

찰스 디킨스가 19세기에 덕후몰이를 했던 이유를 알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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