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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을 쫓는 모험 (하) - 개정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신태영 옮김 / 문학사상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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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네즈미 4부작' 중 3부에 해당하는 장편소설이다.
'네즈미'는 '쥐'를 뜻하는 일본어인데, 하루키는 '네즈미'라는 별명을 가진 인물과 '나'라는 주인공을 등장시켜 네 편의 장편 소설을 썼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973년의 핀볼>, <양을 쫓는 모험>, <댄스 댄스 댄스>가 그에 해당한다. 이 작품들을 통틀어 '네즈미(쥐) 4부작'이라고 부른다.
하루키는 <상실의 시대(원제 : 노르웨이의 숲)>를 통해 인기 작가가 되었지만, 사실 <상실의 시대>는 그의 소설풍과 거리가 먼 작품이다. 하루키는 리얼리즘보다 '환상성'을 메타포로 사용하는 소설을 많이 써왔다. 특히 '네즈미 4부작'은 작가가 젊었을 때 느꼈던 무력감과 상실감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한 시대가 개인에게 가하는 폭력과 그 상처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양'이 의미하는 바가 다양해서 여러가지 시선으로 읽어 볼 수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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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하루키의 무라카미 라디오 3부작 - 전3권 -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무라카미 라디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오하시 아유미 그림 / 비채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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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중 잡지 <앙앙>에 연재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모음집이다. <앙앙>에선 '무라카미 라디오'라는 코너로 연재되었는데, 한국에선 <저녁 무렵 면도하기>,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라는 제목으로 나왔다. 작년 말부터 경수필을 자주 읽고 있다. 하루키의 에세이는 상당히 뚱딴지 같아서 피식피식 웃게 된다. 소설은 그렇지 않은데 묘한 매력이다. 전에 읽은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도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사소한 일상으로부터 건네오는 친근한 이야기가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기분전환으로 읽기엔 딱이다. 시간가는 줄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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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의 맛
김사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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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미나>를 쓴 작가 김사과의 여행 에세이. 베를린, 뉴욕 같은 외국 도시에 머무르며 쓴 단상이다. 책의 느낌은 뭐랄까 ‘비관’을 있는 그대로 써본다면 이런 글이 되겠구나 싶다. 어쩐지 출구조차 없는 느낌이다. 책 속 등장하는 인물들은 술에, 음악에, 클럽에, 마리화나를 즐기며 쾌락적으로 살아간다. 작가는 스스로를 늘 관찰자의 위치에 놓았지만, 그녀 역시 비슷한 생활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위대한 개츠비>의 1920년대 ‘재즈 에이지’에 대해 마냥 공감하기 힘든 것처럼, 이 책에도 비슷한 종류의 이질감이 조금은 느껴졌다. 그래서인지 해외의 젊은이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걸까, 문득 궁금해졌다. 어쩌면 이 흐리멍덩한 세상 속에서 그런 종류의 ‘쾌감’만이 실재를 증명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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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
황정은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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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 그림자>의 작가 황정은의 단편소설집이다.

등단작부터 초기의 작품을 모았다.

작가 특유의 환상성을 농담처럼 발랄하게,
때로는 시니컬하게 풀어나간 독특한 서사의 소설이다.

삼남매의 아버지가 시도 때도 없이 모자로 변해버린다는 내용의 <모자>나,
고도자본주의의 시대에 주인공이 점점 오뚝이로 변해간다는 설정의 <오뚝이와 지빠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사회의 요구대로만 희생되는 <초코맨의 사회> 등
비현실적인 메타포로 쓰인 황정은의 소설은 분명 독특하다.
이제 현실만으론 이 사회의 비극을 이야기할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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