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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없는 기념사진 ㅣ 햇살어린이 23
이영호 지음, 김정은 그림 / 현북스 / 2014년 10월
평점 :
현북스의 얼굴
없는 기념 사진
아이들과 읽기에는
글밥도 많고 내용도 어려운
엄마도 경험해보지
않은 시절, 엄마도 이해하기 어려운 해방직후 1948년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던 카페에서 읽었어요
다들 카페에 갈 때
어려운 어른책 들고 다니던데 전 어린이책 들고 다녀요 ㅋㅋ

제목은 분명 얼굴 없는 기념사진인데 표지에 있는 액자 속 사진은 모두 얼굴이
있어요
어떤 사연으로 사진 속에 얼굴이 없어졌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사진에 얼굴이 없다하니 무섭기도 합니다

까치까치 설날은 오늘이고요
그림 속의 풍경이 조용하면서 따듯하죠
분명 눈오는 날인데 그림은 포근하면서도 따뜻해지네요

아하하~ 드라마에서나 보던 중학교교복
책을 읽는 내내 살포시 미소짓게 되는 삽화들입니다

교실의 모습도 정겨워요
저도 어린 시절 초등학교에 풍금이 있었는데 말이죠
나무 책걸상에 나무마루
요즘 초등학교도 두개가 붙은 책상 사용하나요?
아니 나무바닥이 없겠죠?

엄한 양반집의 막내도령 훈아네는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아픈 어머니가
계십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된 큰 형과 중학생인 작은형, 누나,
훈아...
시골의 조용하고 작은 마을에서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던
훈아는
무서운 아버지에 의해 큰 형이 선생님으로 재직중인 읍내 초등학교로 전학을 하게
됩니다
서당에서 한자를 배우면서 살던 시절에서 신시대로 넘어오는
걸
훈아의 초등학교 전학으로 그 시절을 어렵지 않게 표현해주신
작가님이에요
전학 후 혼란스러운 훈아의 모습은 그 시절 우리네 어른들
이야기같아요
해방직후에 있었던 여러가지 일들을 경험하게되는 훈아
그 사이 훈아 주변의 사람들 사이에서 알게 되는 비밀
훈아는 혼란스러웠던 시절 우리네 모습을 아이의 시선으로
풀어줍니다
아이가 볼 수 없는 시절의 모습들
저는 어릴 적 지방에서 살아서 풍물놀이를 하던 모습을 종종
보곤했는데
우리 아이들은 이제 돈 주고 민속촌 같은 곳을 가야지만 볼 수 있는 정겨운
모습들입니다

택시라고 적혀있는 바퀴가 3개인 트럭
저런 트럭은 티뷔에서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 타고 다녔던 가봐요

아이에게 해방직후의
모습을 알려주기에도 정말 좋은 책이에요
다만 햇살 어린이
임에도 초등 저학년 보다는 초등 고학년이상 형, 누나들에게 더 어울릴 것 같네요
*현북스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