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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을 말해볼까요? ㅣ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19
최정현 글, 이정우 그림 / 꿈터 / 2013년 7월
평점 :
어린이집을 실패하며 마음을 다쳐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던 경험이 있기에
아이의 감정을 알아주려고 무던히도 노력하지만 참 쉽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감정에 대한 책이라면 눈에 불을 키고 읽어주고 이야기하고
미술치료사가 직접 쓴 책이라고 하니 우리 아이에게 더 좋은 책일거라 확신하고 읽어봤습니다
첫 페이지부터 아주 익숙한 그림이 나옵니다
열심히 퍼즐을 맞추는 오빠와 그것을 방해한 동생
우리 형제의 모습이지요
그리고 그 때 아빠는 알듯 모를 듯한 말씀을 하십니다
아이의 머리위로 감정구름이 변해갑니다
자고 일어나서는 여러가지 감정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곧 동생으로 인해 먹구름으로 변합니다
오전 내내 산이는 기분 나쁜 일들만 가득합니다
그러다 선생님의 칭찬을 받은 후로 점점 노란 좋은 구름이 늘어가지요
선생님은 한 번 칭찬했는데 아이는 계속해서 좋은 기분으로 바꾸어갑니다
그럴 힘이 생긴거지요
칭찬의 힘이라고 생각하기에 너무 큰 힘입니다
생각해봤습니다
과연 나는 아이에게 어떻게 칭찬하는지
아이도 어른도 무수히 많은 감정구름을 가지고 살지요
그리고 그 구름을 노란색으로 만드는 것도 회색으로 만드는 것도
모두 우리 모두의 일입니다
내가 아무렇지 않게 한 작은 말 한 마디가 아이에게 상처가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그만큼 감정에 대해 배울 기회가 줄어들수도 늘어날수도 있는 것이구요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할 얘기가 정말 많을 것 같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