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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장미 ㅣ 피리 부는 카멜레온 108
린다 래빈 로딩 글, 앨리슨 제이 그림, 글맛 옮김 / 키즈엠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오래 된 사진처럼 금이 간 듯한 그림이 배경과 어울려 정겹습니다
노란 장미를 들고 있는 소년의 표정이 정말 편안해 보이지요
노란 장미는 오스카카 준비한 엄마의 생일 선물입니다

아침을 알리는 종소리를 들으면서 거리에 서 있는 소년은 모자 가게를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가진 거라곤 동전 한 닢뿐인 아이는 가게 안을 들여다보며 고민합니다

그리곤 뒤돌아 노란 장미 한 송이를 사게 됩니다
아이의 모험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처음은 붓과 바꿉니다
엄마에게 직접 그림을 그려드리는 것이 좋겠다 생각한 오스카는 화가의 붓과 노란 장미를 바꿉니다
여기 나오는 등장 인물들은 모두 역사적 인물이라고 합니다
작가가 19세기 빈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 당시 유명했던 화가, 음악가, 작가, 귀족들을 등장시켰다고 해요.
그 이야기는 마지막으로~
여러 사람을 만나고 붓이 다른 물건으로 계속 바뀌면서
시간은 흘러 어느새 하늘에 별이 총총 떠 있는 밤이 되었습니다
문 앞에 서서 오스카를 기다리고 있던 엄마에게 안긴 오스카
아이의 마음이 담긴 선물을 받은 엄마는 정말 행복하겠지요?
엄마의 손에 담긴 노란 장미가 부러운 그런 장면입니다
그림책 맨 마지막 장에는 이렇게 친절한 등장 인물과 배경 소개가 있습니다
아이에게 19세기 오스트리아 빈의 모습이 어떤지도 얘기해 줄 수 있고
그 당시 사람들의 의상도 보여줄 수 있으며
음악가, 작가, 화가 등의 유명 인사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볼 수 있습니다


표지만 보고도 아이가 반응을 격하게 보였던 노란 장미
밥도 안 먹고 책부터 읽어보자고 얘기할 정도였죠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오스카의 따뜻한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은 엄마에게 자동차 그림을 그려주겠노라고
엄마의 생일은 언제냐고 묻더군요
아직 5세인 아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그리고 남을 배려하는 작은 행동이
결국 자신에게 좋은 일로 돌아온다는 것을 알려준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