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뽀글머리 비룡소의 그림동화 164
야마니시 겐이치 글.그림, 고향옥 옮김 / 비룡소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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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호와 태호는 엄마가 집에서 직접 머리를 해 줍니다.

미용실에만 가면 우는 태호덕에

미용실 직원분들이 우리 가족이 뜨면 표정이 달라지지요. ㅜㅜ

[나는 뽀글머리] 는 그래서 태호에게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드디어 태호에게도 태호의 책이 생겼습니다.

늘 형이랑 같이 보는 책만 있었는데 태호만의 책이 생긴 거지요

머리하기 싫어하는 태호를 위해 선택한 [나는 뽀글머리]

좋다고 직접 인증샷까지.


주인공 코모리는 머리 깎는 걸 무지무지 싫어하는 아이입니다

(어! 태호랑 똑같네? 하니 응. 하고 대답합니다)

어느 날 코모리의 아빠가 머리를 깎으려하고 그런 아빠를 피해 코모리는 도망을 가지요

도망을 가면서 코모리는 머리를 깎지 않아 좋은 점이 많다고 이야기하네요.

"작은 새가 와서 앉기도 하고,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트리로 쓸 수 있어요.

 간식을 먹다 던져두면 배고플 때 꺼내 먹을 수도 있고요. 꽃도 꽃병째 꽂아두면 시들지 않아요."

크리스마스 트리로 쓴다고하니 아이는 지난 겨울 우리집 트리를 생각했나봅니다.

"엄마, 태호도 크리스마스 트리 해요."

이런.... 그게 아니란 말이다...

"안 돼, 안 돼! 곤란한 일이 얼마나 많은데. 물구나무도 설 수 없고.

 아침에는 혼자 일어날 수도 없잖아. 또 그렇게 큰 모자는 팔지도 않아.

 게다가 엄마 아빠는 네 머리 때문에 텔레비전도 못 본단 말이야!"

마지막은 이렇게 깔끔해진 코모리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곤 나무에 걸려있는 저것은 무엇일까요?

 

책을 다 읽은 후 현호가 다음에 아빠랑 미용실을 가겠다고 하더군요.

자신의 머리에도 쥐가 들어오게 할 순 없다구요.

태호도 미용실을 가겠다고 하구요.

 

아이들에게는 엄마, 아빠가 여러 번 얘기하는 것보다

책을 통해 자신과 비슷한 아이가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현호와 태호처럼 미용실, 아니 머리 깎는 것을 무서워하고 싫어하는 아이를 키우신다면

읽어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씩 용기를 가지게 될 거에요.

 

게다가 작가의 상상력에 우와~ 하는 엄마의 모습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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