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독일에서 직업학교라는 제도가 잘 되어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는 했다. 그렇지만 독일 외에 다른 나라들은 어떠한지 잘 몰랐고, 어떤 종류의 직업학교들이 있는지 궁금하고 자세히 알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책은 독일/덴마크/스위스/오스트리아 총 네 개 유럽 국가의 직업학교가 소개되어 있다. 그 종류도 농업, 요리, 가구, 시계 제작 등 아주 다양한 분야의 학교들이 있다. 이 학교들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입학 조건, 교육 과정 등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직업학교 진학을 고려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유럽 직업학교 시스템의 공통점은 '도제' 제도이다. 기업이 학생들을 고용해 교육하는 동시에 임금까지 주는 것이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고 볼 수 있겠다.그리고 기업에서는 일반 대학을 졸업한 것보다 오히려 직업학교를 졸업한 것을 더욱 선호한다는 점이 직업학교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대학 학위보다 실무 경험의 가치를 더 높게 쳐주는 것이다.또한 대학을 졸업했을 때와 직업학교를 졸업했을 때의 급여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대학을 굳이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아주 좋은 점 같다.우리나라도 실업계 고등학교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외국처럼 좀 더 다양하고 전문적인 직업학교들이 존재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직업학교에 진학했더라면 이미 전문가가 되어 있을지도 모를 텐데 말이다.대학 진학률은 아주 높지만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모르는 청년들이 많으며 취업률은 낮은 우리나라에서는 꼭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저 평범하게 열심히 살아가던 저자가 행복해지기로 결심하고 퇴사 후 1년 7개월간 40개국을 돌아다니며 여행한 이야기이다.어쩐지 저자가 내 또래라서 더욱 공감이 되었다. 물론 나는 1년 7개월간 여행을 다닐 용기는 없지만, 나도 언젠가는 꼭 여행하면서 살아갈 꿈이 있기 때문에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내가 꼭 가고 싶어서 항상 꿈에 그리는 도시는 뉴욕이다. 저자가 떠난 첫 여행지도 바로 뉴욕이었는데, 처음부터 예상치 못한 난관을 만나고 만다. 숙소 날짜도 잘못 예약해 버리고 지하철을 타려는데 개찰구에서 아무리 해도 교통카드가 찍히지 않아 결국 눈물을 쏟고만 것이다.나도 첫 여행을 갔을 때 공항에서 출구는 어디인지, 숙소로 가는 방향은 어디인지, 공항철도는 어디에 있는지 뻘뻘거리며 다닌 기억이 있다.저자는 여행하면서 저렴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니 긴 이동 시간 탓에 다리도 퉁퉁 부어오르고, 무거운 배낭 때문에 허리도 엄청 아팠다고 한다. 일 년을 여행했지만 하루도 수월한 날이 없었다고 한다.또한 쉽게 선택한 자유는 달콤했지만 그에 따른 책임의 무게는 몸이 부서질 듯 무거웠다. 자신을 책임져야 하는 하루하루를 보내야 했기 때문이다.이렇듯 여행은 마냥 좋고 행복한 것이 아닌 예상 못 한 일의 연속이며 고되고 힘든 일이기도 하다.그렇지만 저자는 자신이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은 여행을 떠난 것이라고 말한다. 여행을 하는 과정이 아주 값지고 벅찬 일이기 때문이다.나는 아직 이렇게 크나큰 깨달음을 얻지는 못했다. 나에게도 여행이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본다.
이 책은 오아후, 마우이, 빅아일랜드 세 섬을 9개월 간격으로 총 세 번의 하와이 여행을 다녀온 가족의 이야기이다.가족끼리 비밀 바닷가를 만나기도 하고, 전통시장도 구경하고, 할레아칼라산에 올라가 아름다운 일출도 보고 가족끼리 함께하는 여행은 더욱 의미 있고 좋은 것 같다.저자는 아등바등 희생만 하며 살기보다는 좀 무리를 하더라도 여행을 다니기로 결심했다. 아이들이 커버렸을 때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다. 맞는 말이다. 자꾸 미루다 보면 계속 가기가 힘들 것이다. 분명 아이들이 커서까지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좋은 곳은 꼭 다시 가고 싶기 마련이다. 첫 번째 하와이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두번째 하와이 여행을 계획하고, 세 번째 하와이 여행까지 다녀와서도 또다시 네번째 여행을 꿈꾸는 하와이 패밀리를 보니 하와이가 얼마나 좋은 곳인지 확 와닿았다.그리고 오아후, 마우이, 빅아일랜드는 서로 느낌이 아주 다르다고 하니 여러 번 갈만한 여행지인 것 같다.그동안은 하와이 하면 바다 말고는 크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매력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책에는 하와이의 맛집, 장소 등 지역별 추천코스와 드라이브 코스 그리고 여행경비, 마트 정보까지 정리가 되어있어 하와이 여행 계획을 세울 때에 더욱 도움이 될 것 같다.저자는 이제 내 취미는 하와이라고 말한다. 나도 취미라고 말할 수 있는 여행지를 빨리 만나고 싶다.
모든 견주들이 자신의 강아지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길 바랄 것이다.나 또한 우리 강아지가 건강했으면 좋겠는 마음에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저자는 전문적인 애완동물 마사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직접 동물을 키우고 사랑하는 분이라 더욱 믿음이 갔다.강아지에게 마사지를 해주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활력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게다가 강아지가 정신적 안정과 사랑을 느끼게 되어 마사지를 해주는 사람과의 신뢰 관계도 돈독해진다고 강아지 마사지는 필수인 것 같다.물론 마사지가 강아지에게 좋은 것이긴 하지만, 아무 때나 해주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한다.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 책에서 나오는 마사지를 해서는 안 되는 상황을 참고해서 하는것이 좋겠다.마사지를 한 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강아지의 건강에 좋다고 한다. 그렇지만 아직 뼈가 발육 중인 18개월이 되지 않은 강아지들에게는 뼈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것이다.4장에서는 강아지의 경락과 경혈 자리가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더욱 도움이 되었다.소화가 안 될 때 풀어주는 중완, 어깨 통증을 없애주는 수삼리, 위를 튼튼하게 해주는 족삼리 등 자주 사용하는 경혈만 해도 25개나 된다.강아지에게 안 좋은 부분이 있을 때 책을 참고해서 그 혈을 자극해주면 좋을 것 같다.나도 책에서 나온 내용을 더 열심히 공부하고 마사지해줘서 우리 강아지가 오래오래 건강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엄마와 딸은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관계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트러블이 많이 생기곤 한다.나도 세상에서 엄마를 가장 사랑하지만 그에 더하여 가끔은 밉기도 한 존재이기 때문에 엄마와 딸의 사이는 애증 관계라고 생각한다.평소 엄마와 잘 지내는 편이긴 하지만 가끔씩 부딪힐 때가 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엄마와 더 잘 지낼 수 있을지 고민해보기 위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책표지에서 엄마는 딸을 바라보고 딸은 약간 기분이 상한듯 고개를 돌리고 있는 모습이 마치 나와 엄마를 떠올리게 했다.나는 엄마의 작은 말 한마디에도 상처를 받고 '왜 엄마는 저렇게 말하는 거지' 생각하며 기분이 상하곤 한다.그런데 책에서는 내가 엄마에게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은 인정욕구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말한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맞는 말인 것 같다. 엄마의 말 자체가 기분 나빴다기보다는 엄마가 나를 좋은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 속상했던 것이다.놀라운 것은 엄마와의 관계 패턴이 연인 관계에서도 재연된다는 것이다. 엄마와 생긴 문제를 엄마와 풀지 않으면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자꾸 덮어씌우게 된다고 한다.엄마와의 애착이 내가 만날 연인을 결정짓는다고 하니, 자못 엄마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책에서는 지금 용기 내지 않으면 기회는 오지 않는다고 말한다. 지금 당장 엄마와의 앙금을 푸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나도 하나씩 하나씩 엄마와 대화도 더 나누고 해서 보다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야겠다는 다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