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것은 다 너를 닮았다
김지영 지음 / 푸른향기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그저 평범하게 열심히 살아가던 저자가 행복해지기로 결심하고 퇴사 후 1년 7개월간 40개국을 돌아다니며 여행한 이야기이다.
어쩐지 저자가 내 또래라서 더욱 공감이 되었다. 물론 나는 1년 7개월간 여행을 다닐 용기는 없지만, 나도 언젠가는 꼭 여행하면서 살아갈 꿈이 있기 때문에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내가 꼭 가고 싶어서 항상 꿈에 그리는 도시는 뉴욕이다. 저자가 떠난 첫 여행지도 바로 뉴욕이었는데, 처음부터 예상치 못한 난관을 만나고 만다. 숙소 날짜도 잘못 예약해 버리고 지하철을 타려는데 개찰구에서 아무리 해도 교통카드가 찍히지 않아 결국 눈물을 쏟고만 것이다.
나도 첫 여행을 갔을 때 공항에서 출구는 어디인지, 숙소로 가는 방향은 어디인지, 공항철도는 어디에 있는지 뻘뻘거리며 다닌 기억이 있다.

저자는 여행하면서 저렴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니 긴 이동 시간 탓에 다리도 퉁퉁 부어오르고, 무거운 배낭 때문에 허리도 엄청 아팠다고 한다. 일 년을 여행했지만 하루도 수월한 날이 없었다고 한다.
또한 쉽게 선택한 자유는 달콤했지만 그에 따른 책임의 무게는 몸이 부서질 듯 무거웠다. 자신을 책임져야 하는 하루하루를 보내야 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여행은 마냥 좋고 행복한 것이 아닌 예상 못 한 일의 연속이며 고되고 힘든 일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저자는 자신이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은 여행을 떠난 것이라고 말한다. 여행을 하는 과정이 아주 값지고 벅찬 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 이렇게 크나큰 깨달음을 얻지는 못했다. 나에게도 여행이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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