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밤내가죽인소녀
#독서노트97
#352page
역시 스트레스 푸는데 추리소설은 단연 최고인 것 같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단숨에 다 읽어버렸다.
누가 범인인지, 내가 생각한 사람이 맞는지 궁금해서 책을 놓을 수 없었다.
밤 12시까지 침대에 누워
작은 불빛 아래에서
가슴이 조마조마하면서 본 책
등장인물: A, B, O, AB, 만년필, 햄버거, 회장, 사과
원래 본명이 있지만 글쓰기 동아리에서 서로를 부르는 별명이었다.
혈액형이 별명이 되고
만녈필을 수집하는 취미로
틈만 나면 매점에서 햄버거를 사먹어서
동아리 회장이라서
4년 전, 수능 전날 새벽
한유진(사과)이라는 소녀는
스스로 3층 교실 창문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했다.
하지만 자살이 아니라 살인이라니?
“너희들 중에 누군가가 사과를 죽였다‘
‘살인범을 찾아내지 못하면 너희들은 죽는다’
어느 시골의 버려진 산장에 납치된 주인공들
범인을 찾기 위해 그들이 벌이는 이야기다.
저자는 이들이 납치된 기준으로 첫 번째날, 두 번째날 등
날로 챕터를 나눴다.
그 날들이 지나면서
사과의 죽음과 상관이 없을 것 같은 이들이
저마다 사과에 대한 살인동기가 드러난다.
이 날로 나눈 것도 신의 한수라고 생각이 들었다.
나라면 사람별로 챕터를 나눴을 것 같은데.....
저자는 초반부터 A, B를 사과를 죽인 살인자라고
수능 전날 이들이 사과에게 한 일들을 얘기한다.
하지만 독자인 나는
‘이건 너무 뻔한데. 다른 사람일 거야’
하며 반전을 기대하며 읽게 된다.
저자 또한 중간중간에 단서를 조금씩 흘린다.
역시 반전을 기대한 보람을 끝부분에 가서 진짜 범인이 등장하면서 찾게 된다.
내가 생각한 범인이 진짜로 드러나는 순간
그 쾌감!
‘얘가 맞았네’
범인은 피해자랑 같은 이름을 가진자였다.
죽인 동기는 허무했다.
‘재미있잖아. 이야기를 읽는 것만큼이나, 이야기를 만드는 것도 흥분되는 일이잖아, 네가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못 배길 것 같으니까’
‘세상에 미치지 않은 인간은 없어. 생각해 봐. 어떤 사람은 90분씩 공을 차고 뛰어다니는 행위 따위에 미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존재하지도 않는 가상의 인간 따위에, 또 어떤 사람은 그림이 살아서 뛰어다니는 필름 따위에 미치기도 하지. 나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일 뿐이야’
진짜 범인이 궁금하다면
조금은 잔인한 소설을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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