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예전보다 높은 수준의 생활을 했고, 아울러 가족의 생활수준도 높여줬다. 자신의 환경을 바꾸고, 그런 다음 사랑하는 가족의 환경도 바꿔줬다. 그녀는 적극적으로삶을 개척했으며 출신 배경이 자신의 앞길을 막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
"어쩌면 나는 동네 만홧가게의 초라한 순정만화 코너에 앉 아 나도 모르는 채 세계의 균형을 맞추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순정만화의 세계는 반대였다. 무대가 연극이든 발레든 혁명이든 여성이라 하여 주변에만 머무르는 일은 없었다. 여성캐릭터들도 경쟁하고, 좌절하고, 우정을 맺었다. 남자가 주인공이라 하더라도 여성의 감각이 녹아 있었다. 그동안 본 적이없는 다양한 감성의 남성들이 등장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이게도 동성애도 자주 등장했다."
"『굿바이 미스터블랙을 본 후로 생긴 좋은 버릇이 있다. 인생 살다 소소하게 즐거운 순간을 만날 때마다 "그는 아직 몰랐다. 그때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는 것을"이라는 대사를 떠올리곤 하는 버릇, 나는 에드워드 다니엘 노팅그라함처럼 후회하지 말고 미리미리 알기로 했거든. "인생은 언제나 예측 불허. 그리하여 생은 그 의미를 갖는다"라는『아르미안의 네 딸들』(신일숙)의 명대사도 오래 기억에 남는"
"관습적 인용의 생활화 자체가 인정투쟁이다. 이 인용들의 원전을 본 적 없다든지, 원래 어떤 맥락에서쓰이는 것인지 잘 모른다든지 하는 소소한 문제는 무시하시라. 어차피 남들도 마찬가지다. 호연지기가 필요하다. 예능 프로 유행어 내지 스티커 사진에 덧붙이는 특수 효과라고 생각하면 정확하다. 표로 정리하여 외워두면 좋다. 파블로프의개처럼 튀어나오게, 소문에는 학원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