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키워드가 잔뜩 들어있는 글이라서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아포칼립스 배경 속에서 목적이 있는 수와 그에게 구해진 공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근래 아포물이라고하면 주로 좀비물이 주였는데 여기선 공기 중에 퍼지는 미세 마약(silver dust)이 원인이라는 설정이 더욱 흥미진진합니다.
볼모로 와 있는 이웃나라 왕녀가 약초 캐러 나왔다가 황태자인 남주를 만납니다.
그의 권유에 케이크 먹으러 가고 연극을 보고 막판엔 칵테일까지.
그 후 호텔에서 취한 김에 남주와 베드인. 어디선가 익히 본 듯한 친숙함이 느껴지는 전개이긴 했어요. 그래도 아는 맛에 적당히 재미도 있어서 술술 읽을 수 있는 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