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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8월은 나의 아늑한 죽음 ㅣ 한뼘 BL 컬렉션 644
아가토끼 / 젤리빈 / 2020년 9월
평점 :
영미 문학같은 느낌의 표지와 제목에 끌려 읽어보았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자취를 하고 있는 선호. 윗층에서 연일 쿵쾅대는 소음에 미칠 지경입니다.
문제는 그 방엔 아무도 세들어있지 않다는거죠.
참다 참다 피폐해져 귀신일 수 밖에 없는 존재에게 사정 사정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그 방의 귀신은 끝에 묶여있지만 참 호감가는 미남.
초반의 피식 웃음이 나올 것 같은 선호의 심리 묘사가 재밌었는데 후반부, 특히 마지막 한 문장이 빙점을 찍는 것 같았어요.
굳이 BL로 분류할 이유도 없을 듯한 글이지만 아련하고 마음에 드는 단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