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in 말 - 예수님처럼 말하기
로랑 데볼베 지음, 권새봄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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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포비아.

카톡과 문자가 편해진 세대에게 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의식 없이 해왔던 에 대해 다각도로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구체적인 사례와 변호사로서 자신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말에 대해 일깨움을 줍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는 것과 자신이 하는 말을 일치시키길 바라는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4장의 주제는 <예수님과 함께하는 복음의 기쁨>입니다.

말하기를 준비하고, 말하고, 경청하는 과정 안에서의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115. 무엇보다도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거나 가르치시기 전 항상 기도하셨다. 말씀 도중에도 기도하시고 아버지를 찬양하셨다.

 

139. 예수님처럼 우리도 듣는 사람들에게 우리 자신을 더 내어 주기 위해 우리가 느끼는 대로 표현해야 한다. 우리를 걱정시키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진정 누구인지 표현하고, 말하는 도중 감정에 휘말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이처럼 우리도 말하기 전에 충분히 기도하고, 자기 안에 담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가질 것을 권합니다.

 

내 안에 담긴 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을까요?

책의 저자는 오늘을 사는 것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전합니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 것, 매일의 삶을 더 강도 높게 살아가면서 오늘을 적극적으로 살라고 요구하며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어떠한 것도 당신을 흔들리지 않게 하며, 당신을 두렵지 않게 하기를. 현재 순간을 가진 이는 모든 것을 가졌습니다. 현재 순간을 가진 이는 하느님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결국,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해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쌓아 갈 현재’ ‘지금 이 순간을 올곧게 살아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책의 여섯 번째 주제는 <침묵>입니다. 말하기를 이야기하는 책이지만 나 혼자 말하기가 아닌, 대화를 위한 책인만큼 경청과 침묵을 강조합니다.

 

책의 인용문 중 날마다 예수님께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 달라고 요청하지 않았다면 자비를 실천할 수 있었을까요?” 라는 콜카타의 마더 데레사의 말씀을 읽으며, 사랑과 자비, 따뜻한 마음을 매일 하느님께 청하자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사랑을 살도록 청하는 것을 잊고 주어지는 대로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했던 시간이 조금은 후회가 되었습니다.

 

나의 말을 화려하게 잘 하는 것보다 상대의 말을 더욱 적극적으로 듣고, 대화를 할 때 보듬어주고자 하는 선의와 지향을 잘 지켜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을 위한 도구로 쓰지 않고 사랑의 도구로 쓸 수 있길 청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강생하신 말씀을 통해 서로가 서로에게 더욱 가까워지기를 바라시며 인간에게 말할 수 있는 힘을 주셨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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