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크던컨과 미스터리수사대 / 드라큘라의 휴가

딩크 던컨과 미스터리 수사대 2 : 드라큘라의 휴가 ㅣ 딩크 던컨과 미스터리 수사대 2
론 로이 지음, 윤영 옮김, 존 스티븐 거니 그림 / 삼성출판사 / 2012년 5월

A to Z mysteries 라는 책을 들어 보셨나요? 

챕터북에 들어가기 시작한 아이를 둔 부모님들이라면 아마 다 들어보셨을거예요. 

2점대 챕터북으로 아이들에게 너무나 인기가 있는 A to Z mysteries의 번역본 중 한권인 딩크던컨과 미스터리 수사대를 아이와 만나게 해 주었답니다. 

이 원서를 아이에게 줄까 말까.. 반응이 어떨까? 이런 고민 때문이었지요. 

조금 다른 내용과 플롯이긴 하지만 Nate the great가 우리 아들에게는 너무 반응이 좋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같은 추리물인 이 시리즈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었답니다. 

일단 번역본을 보고 아이의 생각과 느낌을 들어보고 싶었어요. 

미국 어린이 도서관 인기 순위 1위라고 나오네요. 

그만큼 많은 아이들이 신나게 읽고 즐기는 책이라는거지요. 

이 책의 작가 론 로이가 부모님께 쓰는 메세지가 책의 맨 앞부분에 나와 있어요. 

폭력과 싸움이 없는 책이므로 자녀에게 안심하고 이 책을 보여주라는 당부 메세지.. 

작가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었답니다. 

이건 그린 론의 지도예요. 

지도를 자세히 보면서 아이들의 동선과 사건이 일어난 부분을 체크해 보는것도 또다른 묘미네요. 

그린 론에 살고 있는 딩크, 조쉬, 로즈는 마을에 사건이 일어나면 서로 힘을 합쳐서 사건을 해결하는 친구들이에요. 말 그대로 미스터리 수사대인거지요~

이번 책의 주요 사건은 그린 론에 수상한 남자가 나타나면서 일어납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까만 옷을 입었고 유령처럼 창백한 피부에 

시커먼 선글라스까지.. 정말 좀.. 무섭네요. 

거기다 이 수상한 남자가 지나간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반창고를 목에 붙이고 있어요. 

으.. 정말 으스스해 지지요? ㅎㅎ

우리 아들이 이 부분을 읽으면서 드라큘라가 정말 있냐고 묻기도 하고.. 

나름 약간 겁도 먹으면서도 계속 읽어나가더라구요. 

이 부분이 아이들이 그 수상한 남자를 드라큘라라고 생각하는 부분이예요. 

진짜 기발하면서 아이들의 추리력이 멋지지 않나요? 

전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이 문장을 영어로 읽으면 정말 그 언어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얼른 이 시리즈를 만나보고 싶어졌어요.

아이들의 추리력과 영어의 조합이 놀랍지 않나요? 

책의 뒷부분을 보면 책의 작가가 이 책을 읽는 친구들에게 전하는 이야기가 있어요. 

책을 읽는 내내 이 작가는 정말 아이들과 소통하고 독자들과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답니다. 

그냥 하하호호 웃을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의 겉모습이 그 사람의 진짜 모습과 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주고 싶어서 쓴 작품이라는 작가의 메세지.. 

흥미와 재미도 좋지만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건전하고 밝은 메세지를 전해주는 

이 분의 작품을 얼른 더 많이 많이 만나보고 싶어졌답니다. 

이 책을 읽고.. 우리 아들.. 얼른 전권 다 사달라고 하는데.. 

아직은 번역본이 나오지 않아서 원서로 먼저 읽어야 한다고 하니 빨리 사 달라고 하네요. 

아직은 어려울 원서에 대한 두려움도 없애주는 딩크던컨과 미스터리 수사대~

다음권도 얼른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