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완성하는 도요타 생산방식 - TPS의 한국형 실천 모델
정일구 지음 / 시대의창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제조업에 근간을 둔 경쟁력을 확보하여 지속적인 이익창출과 인간존중의 경영으로 기업을 영속시키고 사회에서 꼭 필요한 기업을 만들자는 도요타 기업목적의 가치관과 수년간 쌓아온 회사생활속의 굳혀진 나 개인적인 소신과 방향을 같이 하는것이라 여겨진다.

회사의 곳곳에 쌓여있는 낭비의 제거로 원가를 Down시키고 글로벌 무한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첫걸음이 5S활동이 기본이라는 것은 굳이 도요다 방식을 추종하지 않더라도 사회의 거의 모든 분야에 있어서 기본이라 여겨진다.
모두가 외치지만 실행에 옮겨지지 않는것이 현실이고 일시적인 가시행사에서 끝나버리는 경우를 왕왕 볼 수 있었고 심지어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에서 조차도 잘 지켜지고 있지 않아 자책감을 많이 느낄때도 있다.

"생산과 사무현장은 낭비의 천국"이라는 도요타 경영혁신의 발단의 전제하에 5S활동을 부르짖고 일찌감치 5S를 적용한 사업장, 회사들이 많았는데 대부분 실패하였다 그 원인은 그들을 지도하는 사람들의 무지와 현장 관리 책임자들의 사고에서 다시 되돌아 봐야 할것 같다.
가장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목표를 정확히 설정하지 않고 끈기를 가지고 실행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원래대로 돌아가 버리고 실망과 돈만 낭비한다는 원성의 부메랑이 되돌아 오고야 만다
 따라서 경영자는 효율적인 5S를 정착하는 6스텝이나 66가지 활동원칙을 철저하게 이해하고 준수하여 조직원들을 끊임없이 독려해서 일회성 활동이 아닌 일상의 습관처럼 몸에 베이게 해야한다
마치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하고 밥먹고 아무일없이 집을 나오듯이,5S를 실행하는게 오히려 편하고 간결하고 힘 안들이면서 발전하고 돈이 들어오는 회사 체질로 정착시켜야 한다.

경영자가 5S를 시작하고자 한다면 지켜야 할 3원칙이 있다.
Top 경영자가 선두에 나서 진두지휘 해야하며, 전원이 참여하며, 근무시간내의 활동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이 3가지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다면 불을 보듯이 실패할 것이다. 도요다 생산방식의 안으로 들어가 보면 필요한 물건을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만큼만 생산하는 JIT(Just In Time)와 자기 공정 내에서 완벽한 품질을 구현하는 JIDOKA 등 TPS의 핵심 개념JIT,간반 시스템,라인스톱제도,등 이루 말할 수 없는 Tool과 제도가 들어 있지만 어느회사나 조직에 맞는 만병통치약이라고는 할수는 없을 것이다 각각 생산하는 제조품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고,나라가 다르기 때문에 무턱대고 가져다가 접목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단적인 예로 자연환경이나 계절에 영향을 많이 받는 제품 제조회사에서 JIT를 적용해서 갑자기 발생하는 수요에 대응하지 못해 엄청난 기회손실을초래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도요타 작업자는 부품의 이상 유무를 체크하지 않고 바로 조립을 한다. 사전 공정에서 불량이 없다는 가정 하에 자신의 업무만 하니, 생산성이 좋을 수 밖에 없다. 이는 공급되는 부품 자체가 100% 정품이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우리뿐 아니라 우리의 협력회사도 도요타의 생산현장을 직접 눈으로 본다면 큰 도움이 될것이다. 이것은 도요타 뿐만이 아닌 도요타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환경도 함께 변화시키고 혁신해야 함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관계되는 주변 Process가 비품을 사용하는데 내부에서는 확인도 하지 않고 정품Process를 적용하면 결과는 실망을 안겨줄 것이라는 것은 뻔한 일이 될것이다. 따라서 자기의 체질과 현재의 시스템에 맞게 적용해야할 필요성도 면밀히 검토하고 주위 Process가 최고의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도 가미하여 도요다 생산방식의 잇점과 기본정신을 효율적으로 매칭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오늘 잘 나간다고 해서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시대에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 경쟁력을 높일수 있을까? 후진국에서 출발해 급성장의 경제발전을 거쳐 선진국 대열의 진입로 문턱에서 힘겨워하는 대부분의 국내기업들의 활동을 들여다 보면 아직 그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
하지만 우리의 주위에서 경쟁력의 해답을 공공연히 알려주면서 저만치 속도를 내며 달려가는 초일류기업 도요타를 보면서 그들의 속내를 파헤칠수 있다는게 우리가 찾을수 있는 기회일지 모른다.

도요타가 수많은 경쟁 기업들속에서 초일류의 위를 차지하게된 근본적인 이유는 그들이 본래부터 강해서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해질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모든 생명체들이 그러하듯 뿌리가 강해야 줄기와 열매가 번성한다 도요타 역시 가지끝의 열매보다는 뿌리부분에 주목하는 경영이념과 경영리더십을 갖고 한번 정해진 회사의 혁신방향을 흔들림 없이 전체가 한방향으로 나아가 오늘날의 최고 기업 도요다가 있는것 같다.

가뭄속에서 마르지 않는 젖줄이 되려면 깊은샘이 있어야한다. 마찬가지로 기업에서 경쟁력의 근원이자 참 경영의 뿌리에 해당하는 대상은 바로 가치를 창조해 내는 현장이다. '현장에서 완성하는 도요타 생산방식'이 나에게 길을 제시해 주었으며 도요타기업의 저력은 그 어느곳도 아닌 '현장의 일류화에 있다'는 진리를 터득하게 되었다.
내가 지금 서있는 곳의 낭비제거와 불합리 개선, 효율향상을 위한 작고 강한 활동들이 오랫동안 쌓이고 생활속에 파고 든다면 그것이 우리의 생존을 보장하는 첫 걸음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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