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리히 법칙
김민주 지음 / 토네이도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하인리히 법칙 = 1 : 29 : 300

1번의 실패(대형재해), 29번의 작은실패(작은재해)가 있고, 이 29번의 작은 패해의 뒤에는 300번의 경미한 사고(실수)가 있다.

사소하고 놓치기 쉬운 작은 원인에 의하여 여러 작은 실수나 경미한 사고가 있고 이 사고들이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큰 재해가 발생한다.

큰 재해가 생기기 전의 많은 위험신호를 간과하여 벌어진 큰 사고들에 대하여 다양한 예를 통하여 보여주며,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성수대교 붕괴, 타이타닉호 침몰, 한국의 IMF 관리체계, 근간에 있었던 일로는 태안반도 원유유출, 이천 냉동창고 화재 등의 예를 들고 있다. 모두가 여러차례 대형 사고 위험에 대한 여러 경미한 사고를 통한 신호가 있었음에도 간과한 결과 큰 재앙으로 끝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적고 사소하다고 넘어가는 실수와 사고의 원인을 파악해 제기 함으로써 이 경미한 사고들이 큰 재해로 진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이 법칙의 핵심이다.

이 외에도 이 법칙과 유사한 사례는 고객불만의 법칙이나 깨진 유리창의 법칙도 같은 맥락에서 살필 수 있다.

고객이 불만을 가졌을 때 10명 중 3명은 불만을 주위에 알리고 이 불만은 최고 14명 이상에게 전달되어 10명 중 6명은 자신의 불만을 말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소하다고 생각한 고객응대에서의 실수가 입소문과 침묵에 의해서 눈덩이 같은 사태로 불어나는 것이다.깨진 유리창 법칙은 지저분한 곳은 더욱 지저분하게 된다는 것이다. 문제가 있을 때 즉각적으로 그 부분을 해결하여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두면 사람들은 그 곳을 더 이상 지저분하게 하지 못한다.

책의 후반부는‘300개의 성공씨앗’에서 역하인리히 법칙을 적용하여 성공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300개의 징후를 300개의 성공씨앗으로 바꿔서 성공에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사소함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을 서술하고 있다. 사소한 일에 자신의 모든 역량을 다해서 정작 진짜 중요한 일들을 처리하지 못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사소하다고 신경 쓰지 않은 일이 자신에게 치명적인 실패원인으로 돌아오게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런 실패사례만이 아닌 실패를 통해 성공할 수 있는 방법과 반대로 남들이 사소하거나 작은 일로 생각해서 넘어가는 일에 주의를 기울여서 성공한 경우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사소하다고 생각한 일에 주의를 더 기울이고, 원인을 찾아 없애 간다면 큰 성공을 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의 모습도 결국에는 자그마한 실수로 부터 시작하여 우리가 인지할 수 없는 커다란 함정으로 몰아넣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우리 나라의 경우 98년 IMF 당시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훨씬 현명하게 대처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뒷걸음치는 모습만을 보여 아쉬움이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위기의 경우 더 길고 가는 장기가 될 것이며,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MB같은 인물이 대통령이 되는, 딴나라당이 제1당이 되는 혼탁한 사회가 되지 않도록 확실히 국민의식이 개혁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금융권에서는 작년 여름부터 현 위기에 대한 공감이 있어 왔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현재까지도 우왕자왕하는 모습에.. 현 정부 인력들에게 이책을 한번씩 읽게 해주면 좋을 것도 같다.

이 책은 실패를 두려워하며 실패가 용인되지 않는 우리나라 현실에 대해서 여러 사례를 통해 꼬집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 할 수 있고, 실패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반복적인 실수는 줄이고 그 실수가 창조적인 실수가 되도록 지혜를 모으는 일일 것이다. 삼성전자도 최근 창의력을 강조하며 창조 경영에 나서고 있는데, 우선되어야 할 것은 실패를 용인하는 관용정신이며, 실패에 대한 비용처리와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는 시스템 구축이며, 다만, 무조건적인 관리를 통한 실패관리(말이 좋지요.. 실패거리를 사전에 없앨 수 있다는 자만심의 결과)방식의 어처구니 없는 집착은 그만두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상대방의 실수를 통해 배우고 있는가?" "나의 실수에 대해서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으며, 아직까지도 수많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고, 또 그 무한반복에 적절한 분석과 개선없이 두려움으로 대응하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을 해보게 된다.

아무튼 이 책은 내용이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여러 교훈을 주는 책이라는 점이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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