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싫어서 - 퇴사를 꿈꾸는 어느 미생의 거친 한 방
너구리 지음, 김혜령 그림 / 시공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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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빡할 사이에 2017년이라는 낯썬 숫자들이 찾아오더니, 1월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이제는 벌써 2월이랜다. 이렇게 성큼 다가와버린 2017년의 트랜드는 무엇일까? 여러 매체나 책, 그리고 우리가 중심이 되어 이야기를 나누는 것들 중에 찾아보자면 개인적으로는 '공감'이라는 키워드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학교 졸업 후의 삶이 사회 생활이 아니라, 우리는 아마 이미 태어나면서부터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가족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 부대끼며 생활하면서 좋은 부분도 많지만 힘들고 지치는 일도 많을 수 밖에 없다. 그중에서도 진정한 사회생활이라고 할 수 있는 '회사 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이루 말할 수 없는 여러가지 일들이 생기기 마련인데 나도 벌써 10년 가까이 일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회사 생활은 언제나 어렵기 그지없다.

그래서 <회사가 싫어서>라는 제목을 크지막하게 달고 있는 이 직설적인 책이 더욱 궁금했던 것 같다. 요새 트랜트라고 생각하는 '공감'이라는 요소를 팍팍 담고 있을 것 같달까?ㅎㅎㅎ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꿈은 취업이지만, 취업하고 난 사람들의 꿈은 퇴사.. 아 정말 여러가지 셀 수 없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 같아서 너무너무 기대가 되었다 ㅎㅎㅎ

'너구리'라는 작가의 이름도 귀엽고 무엇보다도 ㅠㅠㅠ 아기자기한 그림이 너무 좋아서 바로 보게 되었다. 근데 책을 보고 알게된 사실은 작가와 그린이가 다르다는거... 이건 생각했던 거랑 좀 달라서 당황했던 것 같다.

그리고 책을 보면서.. 정말 흔한 직장인의 이야기를 너무나도 짧게 짧게 담고 있어서.. 놀랬다.. 이게 모지?? 일기인가??ㅠㅠㅠ 쓰다만듯한 글에 힘이 빠지는 듯한 기분 ㅠㅠ 물론 공감가는 이야기인듯하지만.. 이걸 묶어서 책으로 낼만한 것인지.. 요새는 이런게 트랜드인가.. 내가 못따라는 것인지 자학도 해본다 ㅠㅠ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니 내 취향이 아닌 책이라고 결론도 지어본다 ㅠㅠ 너무 기대가 컸나보다 ㅠㅠ 그래도 그림이 귀여우니 스스로 위로해본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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