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랑 결혼해 - 화려한 싱글에게 감히 결혼을 권하다
로리 고틀립 지음, 나선숙 옮김 / 솟을북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이제 명절 때 친척집에 가면 '너 결혼언제하니?'하고 물음이 나올 나이가 서서히 가까워지고 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도 스트레스인데 짝이 없는 상태에서 '결혼'이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피부로 와닿는다는 것, 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가. 사실 솔로가 점점 길어지면서 내가 과연 내 진정한 사랑을 만나서 결혼하고 싶다는 감정까지 느낄 수 있을까란 고민을 하루이틀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오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는 점점 줄어들다 못해 아예 없어지고, 그렇다고해서 소개팅을 한다던가 술자리를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뉴페이스(?)를 만날 수 있는 성격도 못되어;; 혼자 그냥 먹고 싶은거 사먹고, 갖고 싶은거 가지며;; 꼭 남자친구를 사귈 필요는 없자나! 하면서 나름 화려한 솔로를 즐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 책을 만나기 전까지 말이다. <그 남자랑 결혼해>는 이런 내모습을 비웃 듯 내가 이제까지 놓치며, 간과하고 있었던 사실들을 낯낯이 파헤쳐주었다. 저자의 '이 땅의 모든 싱글 여성들을 행복으로 이끄는 진심 어린 조언'들은 정말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들이었다. 내가 왜 솔로인지, 왜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에서도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불안하기만한 감정을 느끼는지.. 잊고 있었던 내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그 남자랑 결혼해>에 감사한 마음 뿐이다. 이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나도 '그 남자랑 결혼해'야지!!^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