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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첫사랑 1
호시모리 유키모 지음, 나민형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23년 1월
평점 :
달링 매니악, 사랑하는 레이지, 우이 러브 작가님이 처음으로 샐러리맨= 직장인 로맨스를 그렸다.
달링 매니악 소재는 좀..쉽지 않지만 그림체가 예뻐서 품고 있었는데, 어른의 첫사랑과 같은 작가님이었다니...그림체가 좀 다른 것 같아서 좀 놀랐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만화책 겉표지에 15세 이상만 보세요! 라고 적혀있지만...
어른의 사랑보다는 작가님의 전작들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인지..어른들이 고등학생처럼 연애하는 이야기같다.
주인공인 타치바나 유리는 좋은 대학을 나왔지만, 취업에 번번히 실패하고 카페 알바를 하며 살고 있다.
일하는 카페에 매일 오는 잘생긴 회사원 세이노에게 남 몰래 호감을 품고 있다.
그런데 유리가 야간에 일하는 편의점에 세이노가 맥주를 사러 오고, 세이노가 알바가 끝난 유리에게 호로요이를 건네며 둘이 안면을 트게 된다.
세이노네 회사에 커피 배달을 하러 간 유리가...숨겨져 있던 서예 실력으로 세이노 팀에 도움을 주게 되고!
고맙다며 세이노랑 유리가 이야기를 나누는데...별안간 세이노가 성실한 모습을 좋게 보고 있었다며 사귀자고 한다.
(이것이 어른의 연애인가요? 간 안 보고 그냥 호감 있으면 바로 사귀는 거? 나 어른이 아닌 듯..ㅋ)
세이노가 나름 유리네 카페에서 아이돌 같은 존재였어서 유리는 세이노랑 사귀고 있다는 사실 오픈하고,
세이노는 유리를 자기 회사 워크샵에 데려간다. (회사 워크샵에 여자친구 데리고 가는 직장동료...괜찮나요...? ㅋ)
근데 세이노네 회사에서도 세이노는 아이돌이었어서...유리가 세이노 여자친구라는 거 알고, 세이노를 눈독 들이던 직원들이 유리를 약간 꼽주기 시작..ㅋ
그래도 굴하지 않는 캔디같은 유리는! 세이노네 직장 동료한테도 인정(?)받고, 둘이 첫 키스도 한다.
(유리가 첫 연애여서 세이노가 진도 천천히 나가는 중이다.)
뭐 이런 식의 연애인데...누구에게나 첫사랑이 있고~ 어른이든 아이든 첫 사랑은 어설프다지만~
유리는 너무 행동이든 말이든 아직 고등학생같은 ~ 그런 느낌이 강해서...
만화 보는 내내 유치했다...세이노는 혼자 애타하고, 유리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애타게 만드는 그런 밀고 당기는 내용이 앞으로 계속 될텐데 유치해서! 큰 기대는 되지 않는다 ㅠ ㅜ